스리랑카 불교 축제서 사고 발생

스리랑카의 한 불교사원에 있던 코끼리가 스님을 공격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출처=TomoNews

스리랑카의 한 불교사원에 있던 코끼리가 스님을 공격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자는 카타나 스리 와다나라마 사원의 비구 스님(25).

영국 언론 ‘메일온라인’은 6월 12일(현지시간) “지난 일요일 밤 3마리의 코끼리가 갑자기 난동을 부리며 스님을 습격했고, 스님은 월요일 아침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여러 색으로 장식한 코끼리는 불교 종교행진과 축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사찰과 부유층 집안은 축제를 열기 위해 코끼리를 소유하거나 빌리기도 한다. 하지만 동물보호운동가들은 코끼리들이 비인간적인 상태로 유지돼 영양실조를 겪는다고 지적한다.

해당 사건이 일어난 곳은 2천만 지역 중 70%가 불자인 곳으로, 이 지역에는 축제로 사용되는 코끼리는 127마리 뿐이다.

19세기 스리랑카에는 약 1만4000마리의 코끼리가 서식했다. 코끼리를 기르는 것은 오랜 세월 동안 부와 권력의 상징이 됐으며, 수백 년 동안 코끼리는 종교적 활동과 고대 왕들의 전투를 위해 사용됐다.

현재는 약 6000마리의 코끼리를 보유하고 있지만 야생동물들은 서식지 손실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매년 200마리의 코끼리가 농작물을 보호하려는 농부들에 의해 사살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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