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진여호국영령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행사

진여원이 호국의 달을 맞아 ‘제19회 진여호국영령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행사’을 6월 15일 화명 신도시 내 현충공원에서 봉행했다.

부산 북구를 호국성지로 거듭나게 한 곳이 있다. 바로 부산 진여원이다.

진여원(원장 남보타월)이 호국의 달을 맞아 ‘진여호국영령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행사’을 6월 15일 화명 신도시 내 현충공원에서 봉행했다. 올해 19주년을 맞았다.

진여 호국영령 위령재는 진여원을 찾아 기도하던 한 전쟁 미망인의 사연을 듣고 시작됐다. 당시 부산 북구에는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의식이 전무했다. 진여원은 1997년 6월 25일 제1회 호국영령 및 군경전물장병 영가 합동천도재를 봉행하고 법당에 군경전몰장병 영가를 모셨다. 현재 위패 432위가 봉안되어 있다. 2000년에는 유자녀학자금을 전달했고 다음해인 2001년 53사단 125연대 6대대와 공동으로 호국영령추모비 건립에 나섰다. 2002년 5월 31일에 진여원은 화명 제3근린공원 내 추모비를 건립하고 기공식을 봉행하고 있다. 현재 호국영령 위령재에는 승가와 지역 국회의원 등 지역 내빈들이 함께 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남보타월 원장은 “내년이면 호국영령위령재가 20주년이다. 더욱 뜻깊게 준비하기 위해 계획 중이다.”며 “북구 지역에 있는 보훈가족들이 더욱 행복하기를 발원하고 순국선열을 위한 위령재가 지속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여원은 제53사단 125연대 6대대에 군법당 건립을 발원하고 불사중이다”며 관심을 독려했다.

한편, 진여호국영령위령재는 △왕생극락기원 등 밝히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 왕생극락발원문 △ 감사패 및 장학금 전달 △법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부산불교복지협의회 회장 정여 스님이 참여해 법문으로 격려했다.

정여 스님은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어려운 시절을 딛고 이렇게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며 “호국영령 한분한분이 맑고 아름다운 극락에 왕생하도록 기원한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정여 스님, 남보타월 원장, 군경 대표 등 300여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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