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장관이 6월 21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해 환담을 나누는 모습.

도종환 신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6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방문,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서 자승 스님은 “7~8개월간 문체부가 의욕상실에 빠져있었을 것 같다. 새 장관님이 오신 만큼 그간 의기소침했던 것을 털어내고 희망차게 업무에 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종환 장관은 “지혜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문체부를 만들겠다. 부당한 지시가 부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하려 한다”며 “취임식에서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정치인이나 기업인들도 마찬가지다.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또 평창 동계올림픽이 대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 뒤 “차관님들도 종무실장 경험이 있어 함께 잘 이끌어나가시리라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후 예방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 사서실장 심경 스님, 기획실장 주경 스님, 문화부장 정현 스님, 중앙박물관장 현조 스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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