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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장 후보 “화합으로 종단발전을”6월 19일 제130회 임시종회서 정견발표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들이 6월 19일 진행된 제130회 임시회에서 정견을 발표했다. 각 후보들은 태고종이 처한 부채 문제 및 출가자 확보 등 현안 문제 해결과 화합 운영에 공통된 입장을 보이면서도 세부적인 해결에서는 차별화된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정견발표는 약식으로 진행됐으며 태고종 중앙선관위는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인단 확정 후 공식 정견발표 및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호 1번 능해 스님 “‘소통 화합’으로 종단 발전”

기호 1번 능해 스님은 소통과 화합을 통한 협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스님은 “소통과 화합이 우리 종단의 나아갈 길”이라며 “종단에 봉직하면서 쌓아 온 행정실무 경험과 사회활동 경험 등을 종단발전에 회향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총무원장이 되면 종단 부채를 최우선적으로 해결 하겠다”며 “부채 해결 방안이 확실히 있다. 종단 재정은 의무금 뿐만 아니라 수익 사업 등을 통한 방안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능해 스님은 선암사 분규문제에 대해서도 “선암사 문제는 선암사 대중의 문제가 아니라, 종단의 문제다. 선암사 출신은 아니지만 선암사를 사수하겠다는 종단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끝으로 “시도에 있는 강원과 불교대학을 정리하겠다. 인가 대학을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방의 운영난에 처한 대학을 인수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며 “또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단청장을 비롯해 수많은 문화재 전승가들을 양성하고, 스님들이 이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호 2번 백운 스님 “종단 부채 해결, 솔선수범 할 것”

기호 2번 백운 스님은 한국불교 장자종단으로서의 태고종 위상강화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스님은 “떨어진 위상을 올리는 것은 종도들의 원력이 있어야 한다. 교세 확장을 통해 종도들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특히 산적한 많은 종단 문제에 백의종군 할 것임을 밝혔다. 스님은 부채해결을 위해 “막연하게 눈치보며, 종도들의 고통분담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막겠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마중물로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자가 이자가 불어나는 상황에서 이자가 늘어나는 것부터 막겠다. 또 차후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감사원법을 도입해, 종단 부채에 대한 감시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출가제도 개편을 제시했다. 스님은 “이판과 사판을 구별해 수계 형태를 두가지로 나눌 것”이라며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여 출가자 감소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종무행정 체계화를 위해 권역별 지방초심제도를 다시 도입해 3심 체제를 완비할 것”이라며 “지방과 중앙의 소통을 통해 총무원의 종책을 이해하고 함께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화상회의 등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끝으로 사찰법 정비를 통해 공찰과 사설사암의 관리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기호 3번 지홍 스님 “추대로 종단 수장 모시자”

지홍 스님은 구체적인 공약 대신 입후보 소회를 밝혔다. 스님은 “종가집이 가세가 기울어진다고 작은집이 종가집이 되진 않는다. 태고종은 어디까지나 한국불교 장자 종단으로 종도들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종책은 함께 이끌어갈 많은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해 만들어 갈 것”이라며 “화려한 종책을 말해 귀나 마음을 현혹시키기 보다 지킬 수 있는 종책을 의논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추대 형식으로 총무원장 선거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스님은 서산대사의 말을 인용해 “선배 스님들의 걸어온 길 하나 하나가 후배 스님들의 앞길이 된다”며 “큰 스님을 추대해서 모시는 것이 맞다. 투표를 하다보니 분열이 되고 양분되는 일이 생긴다. 추대 형식을 통해 종단 수장을 모셨으면 한다”고 발언했다.

스님은 끝으로 “원장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나갈 수 없다. 종도들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기호 4번 대은 스님 “전통, 문화, 복지 종단으로 발전”

대은 스님은 원융살림을 바탕으로 한 전통종단, 문화종단, 복지종단을 기치로 걸었다. 스님은 이날 5대 종책 기조를 공개했다.

스님은 첫 번째 기조로 “선암사 수호를 중심으로 종지종풍과 전통성을 확립해 나가겠다. 의식 의제의 통일과 역사적 사실을 조명해 전통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기조로 “종무행정에 서비스 개념을 도입하고, 책임 종무원제를 도입하겠다”며 “공찰주지 임명에 투명성을 강화해 민주적인 종무행정을 도입하겠다”고 세부 방안을 소개했다.

스님은 이어 세 번째 기조로 종단 부채해결을 네 번째 기조로 선도적 종도교육과 후학 육성을 제시했다, 특히 종도교육에서는 종립학교 기반 확립과 기성 스님 재교육 실시방안도 공개했다.

다섯째 기조로는 문화복지 기반 조성을 제시했다. 스님은 “영산재 등 종단이 지닌 문화재를 보완해 활동을 장려하고, 연구기관을 만들어 범패, 팔관회 등 종단의 많은 문화를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끝으로 “화합이 우선이다. 분규로 종도들의 갈등이 심화돼있다. 대화합을 통해 뭉쳐서 종단이 발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종도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광진 스님은 “현재 선거인단을 확정하는 단계에 있다. 후보 토론회는 지난 선거의 3회에 준해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며 “지난 선거와 달리 언론을 활용한 정견발표를 도입할 예정이다. 상세한 일정은 종보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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