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회 임시회서 32표로 당선

태고종 신임 호법원장 지현 스님

태고종 호법원장에 지현 스님이 선출됐다.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설운)는 6월 19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제130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총 54명의 종회의원 중 50명이 참석한 이날 종회에서 호법원장 지현 스님은 총 32표를 획득해 재선출됐다.

신임호법원장 지현 스님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호법원장으로 당선 된 것은 두배로 일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종단의 엄정한 호법의지가 실현되는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현 스님은 제129회 임시회에서 호법원장 선출 과정에서 과반 득표에 대한 논란이 일자 스스로 호법원장직서 사퇴한 바 있다.

지현 스님과 함께 입후보해 18표를 얻은 법진 스님은 “종회의원 스님들의 결정에 따르겠다. 지지해준 18명의 스님들에게 감사하다. 종단 발전을 위해 모두 힘을 모으자”며 승복 발언을 했다.

한편, 이날 종회에서는 7월 13일 진행예정인 총무원장 선거에 입후보한 스님들이 종회의원을 대상으로 정견발표할 예정이다.

종회의장 설운 스님은 종회 개회와 함께 “종단 발전을 위해 모여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태고종은 새로운 총무원장과 호법원장 선출의 과제가 있다. 이러한 난제를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총무원장으로서 마지막 종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동안 매끄럽지 못한 총무원 운영으로 많은 갈등이 있었다. 그러나 종단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오늘 호법원장 선거에 이어 7월 총무원장 선거를 두고 중앙종회 의원 스님들의 뜻을 종단을 위해 써달라. 총무원도 엄정한 선거가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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