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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형편 재소자, 자비심으로 보살필 터”교정교화 30년 서울구치소 불심회 김행규 회장

6월 14일 불심회 창립 30돌

그동안 재소자 의지처 자리매김

제2 창립 기치 걸고 활성화 나서

 

서울구치소의 재소자 교화 뿐만 아니라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수행 정진하는 불자들의 모임, 서울구치소 불심회가 6월 14일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김행규 불심회장(54, 법명 보성)은 30주년을 맞아 “제2의 창립이란 생각으로 새롭게 불제자로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1987년 6월 의왕으로 이전한 서울구치소에서 직원 9명을 회원으로 출범한 불심회는 다양한 재소자들이 정신적 의지처가 필요할 때마다 따뜻한 자비보시행으로 이들을 보듬었다. 불교계 신문과 불서를 보급하고, 영치금과 생필품 보시, 심지어 불자재소자 자녀 장학금도 지원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불심회는 30년간 교정인들의 신행모임에서 지도법사 스님을 모시는 신행모임으로 발전했다. 매월 셋째주 목요일 의왕 청계사에서 법회를 열고 연 2회 성지순례도 하며, 청계사에서 운영하는 지적장애인시설 녹향원 봉사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재 불심회는 위기다. 한때 회원이 140여 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45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김 회장은 “불자 교정인들도 고령화와 잦은 근무지 이동으로 인해 사실 조직이 침체된 상황”이라며 “이번 30주년을 계기로 침체된 조직을 일신하고, 직원들의 결속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4년 서울구치소 교도관으로 부임한 김 회장은 불심회가 첫 신행모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 회장에게 불심회는 더욱 소중하다.

김 회장은 “사회에서 격리된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 하나 전하는게 의외로 힘이 든다. 이들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어떻게 다가갈지 항상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불자로서 이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접하고 밝게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재소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불자 교정인으로의 삶이 바로 수행과 같다”며 “재소자들 가운데서도 영치금을 넣어줄 이들이 없는 무의탁 재소자들이 있다. 이들을 비롯한 어려운 형편의 재소자들을 계속 보듬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외롭고 고통에 찬 중생들에게 자비심으로 다가가 그들의 탁한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다시 사회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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