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직원불자聯, 20주년 기념법회 봉행

부산교직원불자연합회는 6월 10일 금정총림 범어사 보제루에서 ‘부산교직원불자연합회 대법회’를 봉행했다.

부산 교직원 150여명 참석

부처님 말씀으로 행복한 교사 발원

인성교육 현장으로 보람 20년

경선 스님, “불교 실천, 참된 스승의 길”

 

부산 불자 교직원들이 창립 20주년을 법석으로 기념했다. 부처님의 말씀으로 새 힘을 얻고 교육현장에서 행복한 교사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겠다는 다짐이다.

부산교직원불자들이 두손을 모으고 법을 청하는 청법가를 부르고 있다. 20주년 기념 법회에는 150여명의 불자 교사들이 참여했다.

부산교직원불자연합회(회장 김경희·이하 교직원 불자)는 6월 10일 금정총림 범어사 보제루에서 ‘부산교직원불자연합회 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오전 입제식에 이어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의 법문이 이어졌으며 오후에는 대강백 무비 스님의 법석이 진행됐다.

교직원 불자들은 입제식에서 경과보고로 그간의 활동을 설명했으며 청림회 박난숙 회장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청소년 포교 의지를 부처님께 고했다.

이어 김경희 부산교직원불자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창립정신을 다시 회원들과 되새겼다.

김경희 부산교직원불자연합회 회장은 교육현장에서 인성 교육을 강조한 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20년을 토대로 더욱 성장 할 것을 다짐했다.

김경희 회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교육현장에서 자비, 통찰, 집중, 마음챙김으로 인성교육을 위해 애쓰고 노력해 온 우리이다. 녹록치 않는 교육현장의 20년을 돌아보았을 때 오늘 이 시간이 더욱 더 의미가 깊다”며 “이 시간 창립정신을 다시 한번 더 겸허한 마음으로 생각해 본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부처님 말씀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모두가 행복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할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부산교직원불자회는 햇수로는 19년이다. 20주년 기념법회로 기념한 이유는 전국교사불교자회가 20주년 기념으로 이번 해 여름에 전국대회를 연다. 함께 힘을 보태고 발맞추기 위해 앞당겨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백명숙 부산파라미타청소년협회 협회장 그리고 배한욱 전국교사불교연합회 회장이 축사로 20주년을 축하했다.

부산교직원불자연합회는 6월 10일 금정총림 범어사 보제루에서 ‘부산교직원불자연합회 대법회’를 봉행했다.

경선 주지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보살의 마음을 쓰면 불보살이 되고 거지의 마음을 쓰면 거지가 된다”며 “모두 한 생각 한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설했다. 아울러 “화향(花香) 천리(千里)요 인향(人香)은 만리(萬里)다. 스승으로 인정받고 존경 받고자 한다면 욕심과 게으름을 버리고 불법을 실천하라. 참된 스승의 길은 불제자일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교사불자들의 모임은 전국교사불자회 창립 전 인 1976년 8월에 부산초등여교사의 모임인 반야회로 시작됐다. 오랜 시간 동안 부산교사불자들의 모임은 박정자 교장을 필두로 활동하며 학교 내 불교 동량을 키우는데 앞장서 전국 불자 교사의 모범이 됐다. 1988년 9월에는 이하우 전 부산불교대학장을 준비위원장으로 부산중등교원불자회를 창립해 매월 정기법회를 진행했다. 이후 전국교사불자회가 1996년에 창립해 금산사에서 1998년 1월 18일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에 발맞춰 전국교사불자회 부산연합회가 1998년 7월 18일 양원식 회장(전 해동고등학교교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해 초등부 및 중등부 통합 법회를 실시했다. 현재 부산교직원불자회는 10개 지회 300여명의 회원이 등록해 활동 중이다.

한편 이 자리에는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 포교국장 효산 스님 및 배한욱 전국교사불교자연합회 회장, 김경희 부산교직원불자연합회 회장 등 사부대중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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