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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종교-개인적 종교 열망 간극 더욱 커질 것”성해영 교수, 6월 12일 ‘한국사회와 불교 10년 성찰’ 토론회서

신대승네트워크·정의평화불교연대·불교환경연대·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한국사회와 불교 10년 성찰과 2025년 불교 미래 모색’ 1차 토론회를 6월 12일 안국동 월드컬처오픈 W스테이지에서 개최했다.

전통 제도적 불교 외에 개인의 수행·영적 체험 등 이른바 ‘종교 밖의 종교’가 더욱 급속화로 성행할 것이며, 불교는 더욱 근본적인 전략으로써 대응해야한다는 주장이 도출됐다.

신대승네트워크·정의평화불교연대·불교환경연대·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한국사회와 불교 10년 성찰과 2025년 불교 미래 모색’ 1차 토론회를 6월 12일 안국동 월드컬처오픈 W스테이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성해영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는 한국 사회 종교지평에서 일어나는 가장 큰 변화는 ‘종교를 넘어선 종교’라고 지목했다. 즉 종교 밖에서 일어나는 종교성이다.

성 교수는 ‘종교인구 감소(2005년 5.29%→2015년 43.9%) 및 무종교인 증가(2005년 47.1%→56.1%)’로 드러난 통계청 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이것이 비단 종교 자체의 쇠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종교인의 비율도 낮아지고 특히 젊은층에서 종교를 떠나는 경향은 분명히 등장했지만 ‘영성’ 추구에 대한 움직임은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제도화된 종교의 테두리 밖에서 개인이 주체가 되어 의식 변형의 체험과 영적 통찰을 얻겠다는 열망은 출판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성 교수는 불교명상 및 템플스테이에 대한 관심 증대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5년 불교인구는 7,619명(15.5%)으로 10년 전에 비해 300만 명 감소했지만, 이와 무관하게 불교의 종교성이 나타난 일부 콘텐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더욱 커졌다는 의견이다.

성 교수는 “이 현상은 제도로서의 불교와 삶의 의미 및 위안을 주는 불교적 가르침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를 명확히 드러낸다”며 “현대인들은 삶의 근원적 의미를 발견하게 도와주는 불교적 가르침을 제도로서의 불교와 일치시키지 않는 경향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교는 종교 아닌 것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하며, 이 과정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하게 만든다. 이제 전통적인 방식의 제도나 조직 없이도 인간의 종교성은 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의 대응맥락에 대해서 “제도로서의 불교보다 훨씬 더 장구한 역사를 지닌 가족 및 결혼제도가 불과 수십 년 사이에 급격하게 해체된 것처럼 한국 사회는 모든 것의 정체성을 근본적 차원에서 물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국불교 역시 이런 맥락에서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한구 경희대 석좌교수는 ‘세계화시대 문명의 융합과 전환’, 박병기 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한국교원대 교수)는 ‘한국사회 변화와 가치 변동’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신대승네트워크 등은 앞으로 3차 토론회를 거쳐 2025년 한국불교의 방향을 모색한다. 2차 토론회는 7월 3일 오후 3시 ‘흘러간 10년-떠난 300만, 받아든 성적표’, 3차 토론회는 8월 26일 오전 10시 ‘2025 미래불교, 희망은 어디로부터 오는가’를 주제로 개최한다. 장소 미정. 문의(010) 3270-0548

박아름 기자  pak502482@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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