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회硏, 6월 30일 세미나… 첫 사업 시작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불교계 항일 운동을 망라하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일감)는 오는 6월 30일 오후 2시 템플스테이 3층 문수실에서 ‘3.1운동 발발 배경과 개요’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해 연구위원회 설립해
김광식 교수 등 위원 참여
불교 항일 인사·사건·사찰
망라하는 자료집 발간 계획

이날 세미나에는 ‘불교계 3.1운동의 회고와 전망’ ‘불교 독립운동가 개요(보훈대상)’ ‘기념사업의 현황과 전망’ 등의 전문가 발표가 이뤄진다.

이번 세미나는 조계종의 3.1운동 100주년 선양 사업의 첫 포문을 여는 것으로, 불교사회연구소는 오는 11월에도 불교계 항일 운동을 조명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사업을 이어간다.

3.1운동 100주년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지난해 ‘3·1운동 백주년 기념사업 연구위원회(이하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2019년까지 3.1운동 및 일제강점기 불교 항일 운동을 망라하는 연구를 진행키로 결의했다.

연구위원회에는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를 비롯해 김경집 진각대학 교수, 김순석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원, 이동언 前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위원, 이경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사, 한상길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들 연구위원회는 3.1운동 및 일제강점기 불교계 항일운동 학술연구를 위해서 주제별, 시대별 연구 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3.1운동을 비롯한 불교계 항일운동을 망라한 자료집 발간 사업은 눈길을 끈다. 불교 항일 인사, 사건, 사찰들을 총망라할 자료집에는 이를 뒷받침할 판결문, 당시 신문·잡지, 회고록 등을 수록될 예정이다.

또한, 매년 2차례 학술세미나를 통해 발표된 논문을 수정·보완한 논문집 〈3.1운동 및 불교계 항일운동 재조명(가제)〉을 매년 말 연속물로 발간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박미경 불교사회연구소 연구원은 “100주년 사업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불교 인사와 사찰에 대한 연구와 자료 발굴·조사를 통해 불교계의 항일운동을 재조명하는 데 주안점이 있다”며 “민족종교로서 불교가 어떤 항일운동을 펼쳤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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