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 뒤인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현재 천도교를 중심으로 불교·천도교·기독교의 3.1운동 활동상을 조명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고, 기독교도 자체적인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불교계 항일 운동을 망라하는 사업이 본격화 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가 오는 6월 30일 오후 2시 템플스테이 3층 문수실에서 ‘3.1운동 발발 배경과 개요’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이 세미나가 의미가 있는 것은 조계종 3.1운동 100주년 사업의 첫 시작을 알려서다.

3.1운동 100주년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지난해 ‘3.1운동 백주년 기념사업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2019년까지 3.1운동 및 일제강점기 불교 항일 운동을 망라하는 연구를 진행키로 결의했다.

이들 연구위원회는 근대불교사 전문가인 김광식 동국대 특임 교수 등이 참여한다고 한다.

조계종의 3.1운동 100주년 사업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불교 인사와 사찰에 대한 연구와 자료 발굴·조사를 통해 불교계의 항일운동을 재조명하는 데 주안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불교 역시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보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연구가 미진한 근대불교사는 한국불교가 반드시 짊어지고 갈 과제이다. 3.1운동 100주년 사업이 항일불교와 근대불교를 이해하는 장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