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원 스님, 6월 15일 ‘돌아보니 당신’ 콘서트 현장서 한국화 전시

아원 스님의 작품 일체. 아원 스님은 한국화 작품 뿐 아니라 지화 작품(사진 오른쪽 위)도 선보이고 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꽃그림 등 아원 스님의 한국화 작품이 6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 2층에서 전시된다. 정율 스님의 힐링 콘서트 ‘돌아보니 당신’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아원 스님의 한국화 작품 20여점이 소개된다.

아원 스님은 2011년 운문사승가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재학 중이다. 출가 전 미술을 전공했던 스님은 출가를 계기로 붓을 놓았지만, 우연한 계기에 다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부처님오신날 행사 때 그림을 그렸는데 사중 스님들과 불자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그 모습을 보니 그림 그리는 것이 수행의 방편이자 하나의 포교이며, 불자들과 나누는 언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붓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원 스님의 그림은 정해진 주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저 사람들이 보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그래서 스님은 부처님 뿐 아니라 어린 아이, 꽃 등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작품 소재들을 주로 택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보는 순간 힐링이 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그림이요. 한국화 자체가 자연에 가까운 멋이 있기 때문에 편안함을 주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그리면 그릴수록 매력이 생기는 게 한국화입니다.”

아원 스님은 앞으로도 수행의 방법이면서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꿈이다. 아원 스님은 “제 그림을 통해 불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기쁨을 얻길 바란다. 그만큼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그림을 그리는 게 작품활동이자 인생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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