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사·대명여고 환경 위한 협약식

대명여고 학생들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축제’를 개최했다. 6월 2일 내원사와 천성산 지킴이 지율 스님이 대명여고를 방문하고 학생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천성산 내원사와 부산 대명여고 학생들이 자연과 생명을 위해 손을 잡았다.

대명여고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2일 자연 보호와 생명 존중을 위한 외침으로 환경축제를 개최하고 천성산 내원사(주지 진성)와 환경보호를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천성산 지킴이 지율 스님이 직접 참여해 환경은 미래자손을 위한 것이며 후손에게 물려 줄 유산임을 강조했다.

내원사는 앞으로 대명여고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도록 지도하고 학생들을 위해 산문을 연다. 안거철을 피해 내원사는 학생들에게 산문을 개방하고 템플스테이 및 생태답사 등 자연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반길 계획이다. 현재 지율 스님은 학생들을 위한 자연생태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스님은 매달 3째 주 수요일 양산 용연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 답사를 진행 중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사)부산환경교육센터에서 주최하는 초록환경학교 궁금이 기자단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담당하고 있다.

대명여고 환경축제를 24년간 주도해온 박중록 교사와 지율 스님이 학생들과 함께 웃고 있다.

지율 스님은 “자연 환경은 곧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다. 교육을 통해 자연이 주는 생명 그 중요성을 알게 하려 노력 할 것이다”며 “아직도 천성산은 경제 개발의지 아래 난개발 상황에 놓여 있다”며 관심을 독려했다.

대명여고 전교생들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퍼포먼스로 운동장에 뉴 코리아 위드 네이처를 적고 자연보호와 생명의 존중함을 강조했다.

대명여고는 환경축제를 24년 동안 개최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이 있기 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박중록 생물교사는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교사모임에서 활동하며 지율 스님을 돕고 있다. 환경축제에서 대명여고 학생들은 “뉴 코리아 위드 네이처!(NEW KOREA WITH NATURE!)” 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운동장에 새겼다. 환경의 날을 기념하며 전교생들이 포퍼먼스로 운동장에 서서 글자를 작성한 것이다. 이어 다채로운 동아리 활동으로 환경 관련 정보를 얻었으며 OX 퀴즈 등을 통해 미세먼지, 원자력 등 현재 예민한 환경문제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환경재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송은(2학년)학생은 “학교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 미세먼지와 원자력 내용 살펴보며 심각성을 알았다”며 “오늘 지율 스님을 처음 뵈었는데 앞으로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배우고 내원사도 방문 할 수 있다하니 들뜬다”고 했다. 박소은 (3학년)학생은 “저희는 동아리 활동에서 일반 면 마스크에 먼지가 통과되는 것을 보여주고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실험을 실시했다”며 “자연이 파괴 되었을 때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환경축제 활동 모습

박중록 선생님은 “사찰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적이 없었다. 자연이 살아 있고 전통문화가 살아 있는 내원사와 협약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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