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까지 3년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6대 이사장에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이 임명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불교계 민주화운동 인사인 지선 스님이 6대 이사장으로 임명됐다”고 6월 7일 밝혔다. 사업회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지난 5일 신임 이사장 임명 공문을 보냈다. 임기는 2020년 6월까지 3년간.

지선 스님은 10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서 열리는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국민께 드리는 글'을 낭독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선 스님은 1987년 6.10민주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이사장(2007~2010)을 역임하는 등 6월항쟁의 상징적 인물이다. 스님은 1987년 6.10국민대회서 내란음모죄로, 1989년 6월항쟁 도화선인 이철규 열사의 죽음에 항거하다 옥고를 치렀다.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공동의장,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공동의장 등을 지내며 불교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왔다. 이에 대한 공로로 관현민주대상(1998), 오월어머니상(2010)을 수상한 바 있다.

1946년 전남 장성군에서 태어난 지선 스님은 서옹 스님의 전법제자로 1961년 백양사서 석산 상현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67년 범어사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70년 백양사승가대학 대교과를 졸업한 스님은 제주 관음사·영광 불갑사·장성 백양사 주지, 종정 사서실장,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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