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23일 동국대박물관 초대전

감지금니 아미타경.

동국대학교 박물관은 개교 111주년을 맞아 ‘외길 김경호 사경 초대전’을 6월 12~23일 마련했다.

사경은 부처님 말씀을 문자로 기록한 경전을 한 자 한 자 손으로 베껴 쓰는 수행법이다. 집념과 인내의 마음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완성하기 어려워 수행법 중에서도 힘든 편에 속한다.

외길 김경호는 전통 사경의 맥을 잇겠다는 신념으로 끊임없이 정진해 왔다. 불경 뿐 아니라 성경, 유교경전 등도 제작하고 있어 사경 영역의 무한함과 가능성을 창출하고 있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국내 유일의 전통사경 기능전승자(고용노동부장관 2010-5호)로 1997년 조계종 총무원과 동방연서회가 공동 주최한 제1회 불교사경대회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외길 김경호의 대표작 감지금니일불일자 <화엄경 약찬게>와 감지금니7층보탑 <법화경 견보탑품>, 고려 사경을 재해석한 작품 및 창작사경을 포함해 약 20여점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동국대 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문화재를 전시ㆍ조사하는 박물관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로서 박물관의 역할을 드러낼 것”이라며 “불교종립대학박물관으로서 역할을 보여주는 전시란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전했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3시. (02)2260-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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