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都 후아판주 쌈느아에…1억 6000만원 투입

월드머시코리아가 5월 10일 준공한 쌈느아 승가고등학교

국제구호 단체 월드머시코리아(대표이사 현진)는 5월 10일 라오스 후아판주 쌈느아에서 스님들만을 위한 고등학교를 준공했다.

쌈느아는 라오스 고도(古都)로 산악지역의 작은 지방도시 이지만 불교발상지 중 한곳으로 많은 스님들이 수행하는 곳이다. 그러나 15세부터 18세의 스님들은 율법에 따라 여성들을 가까이 접촉할 수 없기에 일반 중고등학교에서 교육을 받기가 어려웠다.

월드머시코리아는 라오스 중앙불교와 쌈느아 연합 불교회로부터 이 같은 사정을 듣고 1억 6000만원을 투입, 2015년 9월 착공식 후 1년 8개월에 걸쳐 현대식 고등학교를 건립했다. 쌈느아 승가고등학교는 총 8개 교실과 1개의 교무실로 이뤄져 있으며, 2층에는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준공식에는 파캄 필라바 라오스 부통령과 반카이 펭수마 후아판주 부지사 등 정부인사들과 스님 및 일반불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필라바 부통령은 “고도인 쌈느아서 스님들의 전문 고등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정부에서도 많은 스님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월드머시코리아에 감사를 표했다.

월드머시코리아 대표이사 현진 스님은 “쌈느아 승가고등학교에서 라오스 불교의 큰 스승이 많이 배출돼, 불교 뿐만 아니라 사회를 계도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월드머시코리아가 5월 30일 준공한 레부마을 중학교

한편, 월드머시코리아는 5월 30일 미얀마 마궤이도 네마웃군 레부마을에서 태풍으로 쓰러진 중학교를 다시 건립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월드머시코리아는 2011년 레부마을에 고등학교를 건립한 바 있다.

레부마을 우산디마 스님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없는 레부마을 400여 학생들을 위해 마음을 내줘 감사하다. 학생들은 은혜의 깊음을 알고 열심히 공부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웃띠옹 후라잉 네마웃군 교육장은 “이 지역 학생 대부분이 가난한 가정 형편상 교육을 포기 했으나 지금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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