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이사회서 결의, 올림픽조직위의 협조 요청에 지원도 결정

부회장으로 선출된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정사(사진 왼쪽)와 대각종 총리원장 만청 스님(사진 오른쪽)

종단협이 총지종과 대각종을 부회장 종단으로 승격시키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이하 종단협)는 5월 3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2017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총지종과 대각종을 부회장 종단으로 승격 결의했다.

현재 종단협 부회장 종단은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태고종 등 4개 종단으로 정관에 따르면 현재 회장 종단인 조계종을 포함해 회장 및 부회장 종단은 7개 종단까지 가능하다.

회의에서는 심의위 설치를 통한 후보 추천 심사와 표결 처리 등 의견이 엇갈렸으나, 중재 끝에 만장일치로 두 종단 모두 승격 처리됐다.

승격 발표 후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는 “총지종은 종립학교를 비롯해 사회복지재단 등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부회장 종단 승격을 계기로 회원 종단간의 소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도 “대각종은 적극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종단협 대소사에 협조,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승 스님은 “각 종단과 한국불교가 안고 있는 어려운 문제가 있다. 각 종단이 함께 힘을 모아 잘 해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5월 31일 2017년 2차 이사회를 열고 총지종과 대각종을 부회장 종단으로 승격시킬 것을 결의했다.

한편, 평창올림픽이 2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종단협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국민화합대회’ 개최 등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날 결의에 앞서 김학철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동계올림픽 현황을 브리핑하고, 불교계 동참이 절실하다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김학철 국장은 “서울올림픽 이후 30년만에 개최하는 올림픽으로 특히 문화올림픽을 주제로 여는 만큼 불교계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2017년 9월 6일 여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와 연계해 국민화합대회를 개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 국장은 “2018년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이 연이어 열리므로 한중일 불교계 중심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학철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9월 6일 열리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에서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국민화합대회'를 열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국민화합대회에서는 동계올림픽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올림픽 성공개최 선언문 등이 낭독된다. 또 정부와 강원도, 올림픽조직위, 불교계 간 올림픽 성공개최 업무협약도 체결된다. 또 종단협 주관으로 전국 각 사찰에 올림픽 성공기원 연등설치도 추진된다. 회의에서는 차기 회의에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상정, 추가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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