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포스트, 비구니 스님 된 클레어 루딕 소개

클레어 루딕은 6년간 40톤급 트럭을 운전사로 일하다 최근 비구니 스님으로 출가했다. 사진출처=노팅엄포스트

영국의 트럭운전사가 비구니 스님이 돼 화제다.

영국 지역언론 노팅엄포스트는 최근 트럭운전을 하던 36세의 여성이 비구니가 된 사연을 소개했다.

클레어 루딕(36)은 6년간 40톤급 트럭을 운전사로 일했다. 어린 시절 기독교학교를 다녔던 그는 항상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 중 하나였다.

클레어 루딕은 “어릴 때 기독교 학교를 다녔지만 기독교신자는 아니었다. 10대 때는 무신론자로 살았다”며 “그러다 23세 때 우연히 맨체스터의 모임에서 불교를 접하게 됐는데 책을 읽거나 찬송가를 부르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것에 신선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상 마음속에 무언가 있음을 느꼈다. 그것은 바로 좋은 삶을 살길 갈망한 것”이라며 “마음을 비우고 삶에 충실하기 위해 매일 한 시간씩 명상을 하고 경전을 낭독하며 생활한다. 불교는 나의 삶을 바꿔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2월 그는 셰링엄에 있는 안거행사에 참여 후 비구니 스님이 됐다.

일본식 선불교 전통에 따라 그는 삭발을 하고 검은 승복을 입었다. 그리고 오계(五戒)를 지킬 것을 발원했다.

처음 그가 삭발하고 비구니가 됐을 때 주변 사람들은 처음에 깜짝 놀라 그에게 많은 질문을 했지만 곧 클레어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허크넬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선불교 명상 모임을 만들고 사람들을 모으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명상모임을 진행할 적절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클레어는 “내가 사는 이곳에서 더 많은 문화적 활동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명상이 생활의 일부가 되게 하는 것이 내 목표”라며 “허크넬 지역의 사람들이 명상과 불교의 가르침을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