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종단 필수교육 강사 간담회’서 공개

조계종이 각 신도전문교육기관에서 시행하는 종단 필수교육 연수 교과목에 ‘신행혁신’ 운동이 포함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은 5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도전문교육기관 강사 중 ‘종단 필수교육 연수’를 담당하는 강사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포교원이 신도전문교육기관 강사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단 필수교육 연수는 2012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각 불교대학 수강생들이 조계종 역사 및 역할, 신도품계제도 등에 대해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도입 초기 1박 2일 교육연수로 진행됐지만 2013년부터 교육으로 변경, 시행돼왔다.

포교원은 올해부터 ‘교구본사 중심 체제’를 구축하고 본사 포교국장 스님들이 지역 불교대학 종단 필수교육을 진행토록 하는 한편, 교구 및 지역 신도교육 현황을 확인하고 관리토록 개선했다.

올해 종단필수교육은 2017학년도 입학생을 대상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총 43회 진행될 예정이다. 불교대학에서 지역연합, 본사연합, 단독시행 등 방법과 일정을 택해 신청하면 포교원에서 교과목 선정 및 강사 등을 지원한다.

이날 간담회는 이런 변화점을 일선 강사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간담회에서 공개된 ‘종단 필수교육 연수’ 교과목에는 기존 ‘종단의 이해와 나아갈 길’. ‘신도종책과 품계제도 안내’ 외에 ‘신행혁신운동 붓다로살자’가 포함됐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이에 대해 “탈종교화 현상 속에서 신행혁신을 통해 불교를 바꿔나가야 한다. 그 중심에 전국 140여 곳 불교대학이 있고, 이 중 종단 필수교육을 담당하는 강사 스님들이 있음을 유념해 활발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원불교대학 학장 등안 스님과 불광사 전임교수 범준 스님, 전국 교구본사의 포교국장 스님 등 종단 필수교육 강사스님 등이 참석했다.

필수교육 강사 범준 스님은 “불교대학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교육이 있었으면 한다. 종단 필수교육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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