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마리에서 6월 30일까지

Hidden memories – 1606, 100x80cm hand-cutting, oil pastel, acrylic, ink, paper, canvas on panel, 2016

갤러리 마리는 오윤석 작가의 개인전 ‘감춰진 기억-물질적인 정신Ⅱ’를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선 칼로 오려내 드로잉한 작품 15점, 평면회화 9점, 드로잉과 영상작업을 조합한 작품 2점 등 총 26점을 선보인다.

오윤석 작가는 동양적 사상과 사유에 기반을 두고 동양 고전, 불교 경전 등 텍스트를 시각화함으로써 조형적 언어로 승화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다. 특히 전통 한지와 캔버스에 반복적으로 칼로 문자를 새겨 오려내고, 오려낸 부분을 꼬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등 혼용 기법을 활용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갤러리 마리는 이번 전시에 대해 “허브를 주제로 한 허브시리즈의 연장으로, 인간 내면에 감춰진 사회적 불안 등 현대인의 마음의 병을 어떻게 예술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된다”면서 “이러한 염원을 바탕으로 한 작가의 작업방식은 예술적 표현을 넘어선 정신적 수양의 자기 정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020)737-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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