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탄우호협회 등 공동, 5월 24일부터

전 세계 행복지수 1위 국가 부탄의 불교명상과정을 국내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게 된다.

한국부탄우호협회(회장 윌리엄 리)와 티벳박물관(관장 현장), (사)자비명상(대표 마가)은 5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8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 시청역 대한성공회 성당 프란시스코홀서 ‘부탄행복명상 입문지도사’ 과정을 운영한다. 이 과정은 부탄정부가 공식 인증한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부탄이 아닌 외국서는 최초다. 특히 대한성공회와 성가수녀원이 후원할 만큼 불자뿐만 아니라 범종교적으로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탄행복명상 입문지도사 과정은 추상적이고 상대적인 ‘행복’의 개념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수행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가는 단계다. △행복왕국 부탄 개요 △부탄의 정신문화 △부탄의 행복명상-아상을 자르는 명상 △부탄의 행복명상-마음바꾸기 명상 △국민을 행복하게 하라 △부탄문화체험-싱잉볼 명상 △부탄 고승초청 수행지도 특강 △부탄행복명상 템플스테이(보성 대원사) 등으로 강의가 구성됐으며, 8월 18~25일 부탄현지 행복명상워크숍 및 부탄성지순례가 진행된다.

강사진은 마가 스님과 현장 스님, 윌리엄 리 한국부탄우호협회장을 비롯해 쿤상라돈(부탄학연구소), 천시아(싱잉볼 명상가), 남개왕축(국가행복위원회), 남닥린포체(부탄고승) 등이며, 주제별로 나눠 강의한다. 수강료는 1~8주차 강의 80만원, 부탄현지 워크숍 289만원이다. 모든 과정을 마친 수료자에게는 부탄정부에서 인증하는 ‘부탄행복명상 입문지도사’ 수료증이 주어진다.

자비명상 대표 마가 스님은 “부탄에서 모든 국민들이 계를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에 놀랐다. 또 모든 생명의 행복을 기원하는 국민들의 기도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 같이 사무량심을 바탕으로 한 행복과 수행의 삶을 국내에 알려야겠다는 마음에 강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리 한국부탄우호협회장은 “OECD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안은 한국인들은 대다수 ‘행복’과 ‘행복의 조건’을 혼동하고 있다. 즉 ‘~하다면 행복할 텐데’라는 조건을 행복으로 오해한다”면서 “국가가 어떻게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지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온 부탄의 행복지수 개념을 터득하고, 전통문화 속에서 발전해온 부탄의 행복명상 기술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부탄우호협회는 이번 입문과정을 시작으로 중급ㆍ심화과정을 연달아 운영해 행복명상전문가 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02)518-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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