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사]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

교도 여러분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립니다. 진리와 자비의 화신이신 부처님은 모든 중생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달으라는 가르침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오늘은 모두가 미망의 어둠을 벗어버리고 부처님 오신 날의 참 뜻을 함께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온 우주의 모든 생명에게 자유, 평등, 행복이라는 희망을 열고, 참 나를 찾아 모든 중생이 행복하게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셨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불화와 갈등은 탐, 진, 치(貪.嗔.癡) 삼독이 그 원인입니다. 탐욕(貪慾)으로 인하여 갈등이 일어나고, 성냄으로 인하여 싸움이 일어나고,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사리(事理)를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괴로운 과보(果報)는 반복되며 중생은 고해(苦海)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층·지역·빈부·이념·종교 등의 모든 갈등이 서로 표출되어 충돌을 일으키고, 인류는 불안과 공포(恐怖)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5월은 국가 최고 지도자를 선출하는 우리 역사의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동안의 반목과 불신을 모두 없애고 소통으로 화합하고 세계 인류 발전의 중심에 우뚝 서는 대전환의 계기가 되는 5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 교도들은 부처님의 자비와 보시 정신을 바탕으로 서로 나누고, 서로 감싸 안으며 화합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섭시다.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진리의 법음이 온 세상에 울리고, 진리의 법등이 온 세상을 밝히는 불국토가 이 땅에 이루어지고, 교도 여러분 가정의 평안과 이루고자 하는 모든 소원이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력으로 이루어지기를 서원합니다.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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