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 학생 동참 성황

전북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잔치인 '동백연 청소년 문화예술 경연'이 4월 28일 선운사에서 열렸다.

전북지역 청소년들에게 효행심과 애향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예비 예술인을 발굴하기 위한 ‘제 41회 동백연 청소년 문화예술경연대회’가 4월 28일 고창 선운사에서 열렸다.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와 고창 문화원(원장 송영래)가 공동 주최한 동백연은 유치부 어린이에서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과 학부모 1,000여명이 동참해 문화예술 경연과 민속경연, 체험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선운사 동백나무 숲 앞에서의 동백제례를 시작으로 막을 연 이날 경연은 ‘선운사’ ‘새싹’ ‘친구’ ‘연등’ ‘올봄’ ‘가족’이라는 시제가 주어진 가운데 백일장 대회가 열렸다.

또 선운사 경내 곳곳에서 미술, 만담설화, 타악 경연, 무용, 판소리, 시조경창 등 문화예술부문과 제기차기, 투호, 긴줄넘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학부모 윷놀이, 등의 민속부문, 탁본, 향토문화알기, 도예(자기 만들기), 전통매듭 만들기, 호패 만들기, 가훈쓰기 등의 체험행사가 열렸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개막식에서 선운사주지 경우스님은 “ 신록의 계절에 많은 학생들이 선운사를 찾아 주어 진심으로 환영한다” 며 “선운사는 고창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산실 역할을 해온만큼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는 5월 16일 고창문화원 홈페이지와 각 학교를 통해 발표되며 시상은 5월 30일 고창문화원에서 열린다.

동백연 청소년문화예술경진대회는 조선 성종14년 행호선사가 조성한 선운사 동백꽃의 역사성을 배경으로 창설됐으며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청소년 향토문화예술제로 발전 되어오고 있다.

선운사 동백나무아래 그림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는 어린이들
선운사 동백연에는 가훈써주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등 다양한 전래 체험행사도 함께 열렸다.
가훈써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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