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수좌회ㆍ실승회 이어 불교환경연대도 촉구 성명

총무원장 직선제를 열망하는 사부대중의 민심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전국선원수좌회와 실천불교전국승가회에 이어 불교환경연대도 총무원장 직선제 촉구 성명을 발표한 것.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일)는 ‘전국선원수좌회의 성명을 지지하는 우리의 입장’이란 제하의 성명문 4월 24일 발표하고 조계종 집행부와 중앙종회에 대해 직선제를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재임 당시 공양으로 총무원장 선거로 직선제를 약속했고, 지난해 전국적인 100인대중공사 실시 결과 61%가 직선제를 찬성했다. 이후 종회에서 주관한 여론조사에선 81%란 종도들의 여망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종회와 총무원이 미온적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선원수자회가 준엄한 죽비를 내린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종도들이 열망하는 직선제는 그 자체가 완벽해서가 아니다. 사부대중의 참여에 의한 종단운영이란 대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일개 제도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무원과 중앙종회에 대해 △선원수좌회를 비롯한 종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이를 법과 행정으로 구현할 것 △종도들의 언로를 탄압치 말고 자유롭게 비판ㆍ건의할 수 있는 종단 분위기를 조성할 것 △세간의 비난을 받고 있는 비행 행위자에 대해 즉각 엄중 처벌해 불자들의 자존심과 종단의 위상을 바로 세울 것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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