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명 모여 봉축 법요식 봉행

기장불교연합회와 기장군은 기장체육관 앞 교리 삼거리에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9층 석탑과 연등을 설치하고 불을 밝혔다.

기장군 기장체육관 앞 교리 삼거리에 9층 석탑 사이로 오색 연등이 빛났다. 기장불교연합회와 기장군이 공동으로 세운 석탑은 기장군 중심 시가지를 통과하는 기장대로 한 가운데서 오고가는 기장군민들에게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전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4월 23일 기장불교연합회(회장 정오)는 기장중학교에서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했다.

기장불교연합회는 4월 23일 기장중학교에서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오른쪽)과 기장불교연합회 회장 정오 스님(왼쪽)이 관불의식을 진행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연등문화축제는 2000여명의 기장군민들을 초대해 베푸는 나눔 법석으로 각종 문화 체험 및 풍물패 한마당과 기장불교연합회 포교국장 성타 스님의 달마 퍼포먼스로 문을 열었다.

기장불교연합회 포교국장 성타 스님의 달마 포퍼먼스

봉축 법요식은 발원문, 보현행원, 헌화 및 관불의식, 대회사로 진행됐다. 이어 기장불교연합회는 박형건(기장고·3)학생 외 13명에게 연등장학금을 전달하고 불교 인재 동량으로 성장해 줄 것을 발원했다. 연등장학금은 기장불교연합회 소속 사찰에서 십시일반 모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행사 및 봉축사, 축사를 통해 참가한 내빈들은 축하의 뜻을 전달하고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은 법어로 참가한 모든 이를 격려했다.

봉축법요식 모습. 기장군민과 함께하는 연등문화축제에는 2000여명의 사부대중이 함께 했다.
기장불교연합회는 기장 지역 학생 14명에게 연등장학금을 전달했다.


마지막 순서인 문화공연에서는 초청가수들의 공연과 TV, 자전거, 가전제품 등 푸짐한 경품으로 연등문화축제를 찾아 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기장불교연합회는 부산지역구불교연합회 가운데 유일하게 또한 매년마다 쉬지 않고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기장불교연합회의 숨은 저력은 바로 ‘연합’과 ‘화합’으로 작은 사찰이라도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고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불교연합회와 조력하고 부산불교 전체를 위해 활동하는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회장 정오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은 평등과 화합을 이루는 장엄의 축제이다"고 말했다.

이번 기장군민과 함께하는 연등문화축제를 맞아 회장 정오 스님은 “우리가 연등축제에서 등불을 켜는 것은 바로 평등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부처님께서는 중생 모두가 부처라고 가르쳐 주셨다”며 “모두가 부처임을 안다면 극단도 없고 치우침도 없는 평등과 화합의 장엄세계 일 것이다. 오늘 그 장엄의 날을 발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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