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유아수계법회 봉행… 유아 89명 오계 수지

4월 22일 봉은사 유아수계법회에 참석한 어린이가 주지 원명 스님으로부터 관정의식을 받고 있다.

봉은사(주지 원명)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복중태아부터 10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계를 수지하는 법석 ‘제6회 봉축 유아 수계법회’를 4월 22일 법왕루에서 봉행했다. 이날 수계법회를 통해 복중태아 4명 포함 10세 이하 유아 89명이 불제자로 거듭나길 서원했다.

계사로 나선 주지 원명 스님은 오계설법을 통해 “계란 착한 일을 하고 악한 일을 하지 않는 기본이 되며 부처님이 되는 근본이다. 또한 삶의 질서이며 청정한 생활 규범”이라며 “계는 드나드는 출입문과 같아 계차법을 잘 써야한다. 이러한 부처님의 오계법은 남에게 배우는 교훈이 아니고 우리들 스스로 지켜야하는 가르침이며 불자의 바른 행실”이라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수계의식에 앞서 원명 스님을 비롯한 각 국장 스님들은 관정 의식에 사용될 청정수를 만드는 합수의식을 진행했다. 합수는 삼보사찰인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와 봉은사에서 가져온 물과 청정수를 의식용 그릇에 담았다. 수계식의 하이라이트인 관정의식에서 원명 스님은 수계유아들의 이마에 일일이 합수를 찍어줬다.

이날 유아 수계법회 동참자 일동은 장온수 유아 어머니가 대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우리 아이가 건강하고 밝은 지혜와 복덕을 갖추길 발원한다. 세상살이 온갖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슬기롭고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길 발원한다. 메마른 세상을 따뜻한 마음으로 채워주는 사람이 되길 발원한다”고 서원했다.

봉은사(주지 원명)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복중태아부터 10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계를 수지하는 법석 ‘제6회 봉축 유아 수계법회’를 4월 22일 법왕루에서 봉행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