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4월 19일 동자승 삭발수계식 봉행

동자승 본연 스님이 삭발 후 어색한 듯 머리를 만지고 있다.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4월 19일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는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수계식을 개최했다.

이번 동자승 단기출가에 참여한 어린이는 총 8명으로 본연ㆍ성연ㆍ다선ㆍ다문ㆍ선회ㆍ청휴ㆍ정연ㆍ청안 스님 등이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이날 수계식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오계를 잘 지키는 것이 부처님의 바른 제자가 되는 길”이라며 계를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조계사 측은 동국대 불교아동연구소와 함께 보리수 새싹학교 심층면접을 통해 동자승 단기출가에 동참할 8명을 선발해 지난 8일부터 적응교육을 시작, 17일 입방식을 개최했다.

삭발 후 동자승들은 안심당에서 진행된 소외계층을 위한 장 나누기 행사에 참여해 선재 스님 등 스님들과 된장을 나눴으며 4월 20일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하고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란 봉축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본격적으로 맡게 된다.

동자승들은 이번 삭발 수계식을 시작으로 5월 4일 환계식까지 연등회 제등행렬과 법요식 등 행사에 참여하며 특히 4월 26일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태릉 선수촌을 방문해 컬링 선수단을 만나 직접 컬링을 배워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삭발식 후 오후 2시 조계사 안심당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장가르기(나누기) 행사가 동자승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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