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성공창업사례 ① 중구 ‘조명스타일’ 유충열 대표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조명 스타일' 대표 유충열 씨.

중구 을지로에서 ‘조명스타일’을 운영 중인 유충열(38) 씨. 같은 업종의 직원으로 8년간 근무하던 그는 창업에 대한 의지는 있었지만, 창업자금은 넉넉지 않고 뚜렷한 담보도 없어 은행 대출이 힘들었다. 그러던 그는 현재 월평균 3,800만원 매출을 창출하는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창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던 방법은 무엇일까?

유 씨가 현 사업장 ‘조명스타일’을 2013년 4월 오픈할 수 있던 것은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이하 조계종복지재단)의 도움이 컸다. 조계종복지재단 산하 신길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던 중 조계종복지재단이 운영 중인 소상공인 대출 지원 사업 마이크로크레딧(MC)을 알게 된 것. 유 씨는 이후 내방상담을 받고, 현장실사 및 선정심의를 통해 1,500만원의 창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

유 씨는 “개인 신용도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담보가 마땅치 않아 대출이 힘들었다. 그런데 조계종복지재단이 소정의 절차와 신고 과정을 거쳐 대출을 지원해줘 정말 좋았다”며 “창업 후 가계도 안정을 찾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매우 좋다”고 말했다.

현재 유 씨는 삼성SDS, 토니버거, BHC 등 다수 브랜드에 납품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이에 총 대출금 중 60%를 상환한 상태다.

특히 유 씨는 조계종복지재단이 창업자금 대출 지원 후 전 사업장에 대해 실시하는 경영컨설팅을 통해 특허까지 받을 수 있었다. 유 씨는 격월마다 방문하는 경영컨설팅 전문가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현하고 싶다고 문의했고, 전문가는 특허 정보제공 및 서류작성 등의 절차를 조언해 2016년 4월 조명과 관련한 실용신안디자인특허를 취득했다.

조계종복지재단 측은 “특허 신청 방법을 일반인들은 잘 모르기 때문에 재단에서 파견한 경영컨설팅 전문가가 절차에 대해 조언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추가적인 상표등록을 진행 중에 있다”며 “출현된 1개의 특허권 외에 나머지 2개 아이디어도 충분히 특허출현이 가능하단 의견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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