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택쥐페리재단 주관 ‘2017 어린왕자 특별전’

동심의 상징 어린왕자가 백제 천년고찰 보성 대원사에 나타났다.

생택쥐페리재단 주관 ‘2017 어린왕자 특별전’이 보성 대원사 티켓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벚꽃축제와 함께 열린다. 4월 8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1년간 이어진다.

생텍쥐페리재단은 2015년부터 프랑스, 미국,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 전 세계에서 어린왕자 전시회를 열고 있다. 생택쥐페리재단은 2016년부터 한불수교13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왕자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보성 대원사 전시는 5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먼저 대원사 벚꽃길 5km를 지나면 만나는 티벳박물관의 첫 번째 공간에선 생텍쥐페리가 실제로 사하라 사막에 추락해 죽음의 공포 속에서 기적을 기다리던 중, 밤하늘 별너머 걸어오는 어린왕자를 만나는 장면이 나타난다.

두 번째 공간 ‘어린왕자의 우주여행’에선 관람객이 직접 어린왕자가 되어 우주 속으로 들어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6행성을 다니며 각각 권력욕, 허영심, 소유욕, 허무주의, 이론주의 등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세 번째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지구에 내려온 어린왕자를 만나 여우와 길들임에 대해, 자신의 장미꽃의 소중함에 대해 듣는다. 또 네 번째 공간 ‘어린왕자 미공개 삽화전’에선 생텍쥐페리가 최초로 습작했던 어린왕자와 인물들의 드로잉 등 그의 그림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다섯 번째 공간에선 어린왕자 카페도 만나볼 수 있다. 어린왕자카페는 카페와 스토어, 전시를 하나로 접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시와 함께 어린왕자 캐릭터를 살린 음료 및 베이커리, 아트팬시 문구 등 다채로운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올리비에 다개이 생텍쥐페리재단 이사장(생텍쥐페리 증조카)은 “한국인들은 정말 어린왕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어린왕자의 탄생배경을 알 수 있고 관람객들이 직접 어린왕자가 될 수도 있는 이번 행사가 전남 보성에서 열려 기쁘다. 이 전시를 통해 세대 간 간극을 좁히고 세상을 풍요롭게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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