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장래를 알려거든 그 나라의 청소년을 보라는 말이 있다. 청소년들은 우리의 희망이자 사회 변화의 동력이다. 그러나 건전하고 올바르게 성장해야 할 청소년들이 육체적 성숙과 사회적인 가치관 사이의 심리적 갈등, 추구하는 이상과 현실적 가치의 괴리 현상에 힘들어 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우리는 입시 위주의 지식교육에 사회적 성공이란 잣대만을 가지고 청소년들을 이끌어 오는 동안 집단괴롭힘, 학교부적응, 인터넷 중독 등 많은 청소년문제의 심각성도 더불어 깊어져 왔다.

또한 사회적 불안정으로 인한 가치관의 혼돈, 소셜 미디어 사회의 지나친 상업주의, 변질된 문화화에 따른 윤리의식이 결여된 일부 기성세대들의 잘못된 모습은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거울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처방으로 건전한 청소년을 바르게 키울 수 있는 참된 교육 습관을 제안하고자 한다. 습관은 학습에 의하여 후천적으로 획득되어 되풀이함에 따라 고정화된 반응 양식이기에 이 같은 방법에 따라 청소년들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 교육방법으로는 먼저 부모와 함께하는 가정교육이 중요하다. 부모들이 자녀 생활에 대해 진심어린 관심을 가지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가정 풍토가 조성될 때 가정이 부모의 교육적 권위와 사랑이 회복된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해진다.

그 다음으로는 청소년 준거집단 활동이 활성화 돼야 한다. 청소년들이 준거집단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올바른 인성과 사회성, 리더십, 직업관 등을 함양하고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 이로써 보다 나은 인성을 함양케 함은 물론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또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과 동아리 활동이 추진돼야 한다. 학교의 교육과정에서 규정하고 있는 특별활동의 영역인 창의적 체험활동과 동아리활동 등의 운영이 지역사회와 연계되어 학교현장의 실정에 맞도록 수립되어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불교계가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전인교육을 위한 문ㆍ예ㆍ체 활동이 강화돼야 한다. 문ㆍ예ㆍ체 교육이 교육과정 운영의 방안으로써만이 아니라 인성교육 차원으로 활성화 되고 더불어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강구돼야 한다.

건전한 사회교육 활동은 그 이면에서 적극 활성화돼야 한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취미 활동을 통해 개인역량을 강화하고 소질계발에 힘쓰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사회성을 길러 주기 위한 방법이 보다 교육적으로 실현돼야 함은 물론 다양하고 다변화된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보급돼야 한다.

끝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기성세대가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의 전통과 문화는 미래세대에 보전하고 계승하여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역사문화 다양성을 전하고, 우리 사회의 특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현대 사회의 문제를 창의적이며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그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불교문화를 활용한 적극적인 우리는 청소년들에게 균형 잡힌 세계관, 국가관은 물론 글로벌 리더십, 봉사정신 등을 함양시켜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도와 전인적인 인성을 구현토록 해야 한다. 자녀들이 가정에서 보고 느끼면서 배운 사랑이나 고마운 마음이 다양한 사회적 관계로까지 승화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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