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조노 스님, 정토진종 종립학교 회장 선출

수세기 만에 일본 사찰에서 비구니 스님이 주지가 돼 화제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4월 4일(현지시간) “젊은 비구니 스님이 정토진종의 종립학교인 코쇼학교의 회장을 맡았다”며 “이로써 14세기 이후 첫 여성 지도자가 나오게 됐다”고 보도했다.

샤쿠 신교라는 법명을 갖고 있는 사야카 하나조노 스님<사진>은 23세로 올 봄에 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코쇼학교 31대 회장인 신조 스님의 딸로 9세 때 승려의 삶을 선택했다.

신조 스님이 2001년 사찰의 수장으로 취임했을 때 그는 여성들이 사찰 내 임원직을 맡을 수 있도록 조례를 바꾸었다.

하나조노 스님은 고등학교 졸업 후 도쿄의 일본 수의학 생명과학대학에서 공부했다. 쥐의 십이지장과 궤양과 관련된 연구에 참여하면서 힙합 댄스 동아리에서도 활발히 활동한 쾌활한 학생이다.

하나노조 스님은 기자회견에서 “여성들이 쉽게 방문 할 수 있는 사찰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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