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사, 제13회 부산차밭골문화제 개최

차인 108명이 4월 1~2일 열린 제13회 부산차밭골문화제서 백화만발공양으로 부처님 진신사리 앞에서 차 공양을 올리고 있다.


차밭골서 부산 차문화 시작 역설
2천여 명 참석… 찻자리 등 풍성

中·日 전통차도 선봬 ‘국제교류’
“차는 마음과 몸의 건강 기반”

 

하얀 벚꽃 나무 아래 차향이 피어올랐다. 청정함을 상징하듯 순백의 한복을 차려입은 108명의 차인들은 부처님 진신사리 앞에서 차를 올렸다. 부산 금강산 자락 차밭골에는 백화만발다례제 작법에 맞춘 진언과 공양게가 울려 퍼졌다.

부산 금강사(회주 혜성)는 4월 1~2일 제13회 부산차밭골문화제를 봉행했다. 부산차밭골문화제는 차 유적지를 금강사에서 발견한 후 회주 혜성 스님과 (사)한국차인연합회 최순애 부회장이 부산 지역이 차문화 발상지임을 알리기 위해 시작했다. 문화제는 매년 전국 800여 단체가 활동하는 (사)한국차인연합회 소속 차인 2,000여명이 참여하며 중국과 일본의 전통 찻자리도 열려 국제 문화교류의 장으로 확대됐다.

특히 이날 금강사는 지난해 8월 스리랑카에서 기증 받은 진신사리를 이운했다. 백화만발공양다례제는 매년 진행됐으나 부처님 진신사리 앞에선 처음으로 열려 의미가 깊다.

행사는 삼귀의로 시작돼 △내빈소개 △대회사 △봉행사 △축사 △축시 낭송 △차수(茶水)공양 △백화만발다례제 순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야외에서 두리차회, 홍차, 녹차, 흑차 등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찻자리가 개최돼 풍성함을 더했다. 춘양화전놀이에서는 봄을 맞아 활짝 핀 꽃으로 화전을 만들어 일반인에게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또 회주 혜성 스님의 선서화전이 특별전시로 개최됐다. 혜성 스님은 뉴욕 맨하탄 한인회, 일본 노무라박물관 선서화 초대전, KBS 방송국 선서화전를 비롯해 여러 차례 선서화전을 열며 불교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자리에는 회주 혜성 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 기장불교연합회 회장 정오 스님, 효심사 주지 효문 스님, 향기로운 문화동행 이사장 보혜 스님이 참여해 축하했다. 아울러 박권흠 (사)한국차인연합회 회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전광우 동래구청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회주 혜성 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 기장불교연합회 회장 정오 스님, 효심사 주지 효문 스님, 향기로운 문화동행 이사장 보혜 스님이 참여해 축하했다. 아울러 박권흠 (사)한국차인연합회 회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전광우 동래구청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혜성 스님은 차 마시기 운동을 통해 건강한 국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차는 다반사로 항상 생활 가운데 가까이 하고 마시도록 해야 한다. 마음의 건강과 생활 문화 그리고 정신 건강 까지 큰 도움을 준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혜성 스님은 차 마시기 운동을 통해 건강한 국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해마다 많은 차인들이 참여해주고 있는데 올해는 내용이 더욱 알차다”며 “차는 다반사로 항상 생활 가운데 가까이 하고 마시도록 해야 한다. 마음의 건강과 생활 문화 그리고 정신 건강 까지 큰 도움을 준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권흠 (사)한국차인연합회장은 “2016년부터 ‘전 국민 차 마시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차밭골 차문화제가 기폭제가 되어 부산 지방에 차 마시는 문화가 다반사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권흠 (사)한국차인연합회장은 “2016년부터 ‘전 국민 차 마시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차밭골 차문화제가 기폭제가 되어 부산 지방에 차 마시는 문화가 다반사로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108명의 차인들이 차를 올리는 백화만발공양다례는 차문화를 표현하는 행다례의 극치”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차밭골문화제는 차나무가 점점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시작됐다. 과거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온천장 그리고 남산동 등 금정산 아래에 차나무가 가득했지만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점점 차나무가 줄어들었다. 금강사는 100여명의 차인들로 참여한 선다회를 구성해 차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금강사는 25년 전부터 지역에 2만4000㎡ 크기의 차 밭을 조성하고 13년 전부터 문화제를 열어 차의 성지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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