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회의 부의장엔 세민 스님

왼쪽 위부터 철웅, 설정, 법타, 성타 스님. 왼쪽 아래부터 지하, 월주 보선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가 추천한 신임 원로의원 7인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밀운)는 4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서 제53차 회의를 열고, 중앙종회가 추천한 원로의원 철웅(마곡사)·설정(수덕사)·법타(은해사)·성타(불국사)·지하(쌍계사)·월주(금산사)·보선(대흥사)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는 現 원로의원 밀운·원명·명선·도문·월서·혜승·현해·고우·법흥 스님의 임기가 오는 4월 26일 만료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아울러 부의장 명선 스님이 사임원을 제출해 후임으로 세민 스님을 선출했다. 원로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전원 임기가 만료될 시 회의 소집권자가 궐위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원로회의법 제4조 제5항에 따라 신임부의장 세민 스님은 전임자의 잔여임기를 수행한다. 부의장 임기는 올해 12월 11일까지. 따라서 새 원로의장이 선출될 때까지 세민 스님이 의장직을 대행한다.

의장단 동시 사임 등으로 인한 법리적 보강 등의 내용을 담은 원로회의법 개정안은 원로의원 9명의 임기가 만료되므로 새 원로의원 임기가 시작되면 추후 회의를 소집해 다루기로 했다.

한편 철웅 스님은 1968년 마곡사서 지정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9년 범어사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9대 중앙종회의원, 마곡사 주지, 조계종 법규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광덕사 회주를 맡고 있다.

설정 스님은 1955년 수덕사서 혜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1년 범어사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11대 중앙종회의장, 제8·10·11대 중앙종회의원, 수덕사 주지를 역임하고 현재 덕숭총림 방장을 맡고 있다.

법타 스님은 1967년 법주사서 추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7년 해인사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총무원 총무부장, 은해사 주지, 재심호계위원, 동국대 정각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다.

성타 스님은 1952년 학성선원서 금오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58년 범어사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호계원장과 포교원장, 제6·7·8·10·11대 중앙종회의원, 불국사 주지, 대구불교방송 사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불국사 회주를 맡고 있다.

지하 스님은 1960년 법주사서 추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0년 통도사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12·13대 중앙종회의장, 제5·6·7·9·10·11·12대 중앙종회의원, 쌍계사 주지, 중앙승가대 총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법융사 주지를 맡고 있다.

월주 스님은 1954년과 1956년 금오 스님을 계사로 각각 사미계와 구족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제5대 중앙종회의장, 제2·3·4·5·6·7·9·10대 중앙종회의원, 금산사 주지 등을 역임하고 현재 지구촌공생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보선 스님은 1966년 용암사서 천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2년 통도사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14·15대 중앙종회의장, 제11·13·14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호법부장, 대흥사 주지 등을 역임하고 현재 대흥사 회주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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