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2마일씩 걸으며 비폭력 순례활동 알려

뉴잉글랜드 평화사원 스님들이 도보순례로 피난민 권익보호에 앞장서도 있다. 사진출처=The Eagle-Tribune

스님들이 미국 이민자들과 피난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州) 레버렛에 위치한 뉴잉글랜드 평화사원의 스님들이 그 주인공이다.

2001년 9.11 테러사건 이후부터 도보순례를 이어온 스님들은 지난 3월 10일부터 매사추세츠 주정부의 이민자들과 난민 거주 합법 승인을 위한 도보순례를 시작했다.

‘안전 공동체 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제임스 엘드리지 상원의원이 연방정부에 올린 것이다.

‘새봄맞이 걷기’라는 이름으로 2001년 9.11테러 이후부터 순례 프로젝트를 진행한 팀 불록 스님은 “이 순례활동은 9.11테러 사건을 보고 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생각해 시작된 것”이라며 “사람들이 ‘새로운 사고의 전환’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격려하기위해 이런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순례자들은 매사추세츠 주 북동부에 있는 로렌스시의 한 카페에 도착해 저녁식사를 하고 북동부의 한 성당에 도착, 다음 할 일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메사추세츠 주의 뉴베리포트, 입스위치, 비벌리, 살렘 지역을 거쳐 그들은 보스턴 주의회 의사당에 ‘안전 공동체 법’을 제안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도보순례자들은 매일 8~12마일을 순례하고 있다.

불록 스님은 “다른 동행자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진행하는 이 ‘순례의 힘’을 믿는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순례에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동행하는 회원 중 하나인 토우비 씨는 “나는 기독교에서 불교로 개종했고, 불교를 배우게 되면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불교도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 도보순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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