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센터, 4월 5일~5월 10일 ‘나눔의 등축제’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는 ‘2017 나눔의 등축제’를 4월 5일~5월 10일 한 달간 진행한다. 4월 5일 진행된 발대식 모습.

2002년 시작돼 올해 15주년 맞아
‘선배시민 2017명 만들다!’ 슬로건
한 달간 센터 곳곳서 나눔 캠페인
상설모금대 운영ㆍ보이는 라디오 등

“좋은 일에 선배시민들이 먼저 나서야죠. 많은 동참 바랍니다!”(서울노인복지센터 이용 조용수 어르신, 90세)

반가운 봄비가 내리던 식목일, 봉축을 앞둔 불교계 산하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는 환한 나눔의 등불이 밝게 타올랐다. 2002년 첫 발을 내딛은 서울노인복지센터의 ‘나눔의 등축제’가 올해 15주년을 맞이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찾아온 것.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는 ‘2017 나눔의 등축제’를 4월 5일~5월 10일 한 달간 진행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2002년을 시작으로 매년 어르신 복지 기금 마련 및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나눔의 등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더 이상한 복지관, 나눔을 실천하는 선배시민 2017명이 만들다!’가 슬로건으로, 나눔의 동참하는 어르신들 2017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축제가 열리는 한 달간 서울노인복지센터 내 33개 동아리 및 16개 탑골문화예술학교 교육반 소속 어르신들은 조를 구성해 센터 곳곳에서 나눔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

1ㆍ2층에 마련된 상설모금대에는 발대식이 열린 4월 5일부터 많은 어르신들이 모여들었다. 첫날 캠페인에 참여한 표민홍(79) 씨는 “최근 어지러운 시국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이 참 심란했다. 이번 등축제를 기점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며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돼 어르신 복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웃어보였다.

또한 서울노인복지센터는 TOP라디오방송국의 라디오 실버스타 DJ가 진행하는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나눔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실버스타 DJ는 보이는 라디오에서 후원자의 아름다운 사연과 자원봉사자ㆍ직원 등의 사연 소개를 하는 한편, 어르신 공연도 펼쳐진다.

탑골미술관에선 어르신 작품 나눔 전시회 ‘봄에 핀 나눔 꽃’도 열린다. 어르신 작가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기증한 서예, 서화, 유화, 아크릴화 등 작품 40여점이 전시되며, 작품들은 소정의 금액으로 판매돼 노인복지기금에 쓰인다. 전시와 함께 △체험공방 ‘컵받침 만들기’(4월 13일) △어르신 작품 나눔 이벤트(4월 17~21일) △프리마켓 ‘김영감의 꿀단지’(4월 20~22일) 등 이색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 세부 프로그램 및 일정은 △후원 릴레이(수시 진행) △어르신 모금단 운영(4월 5일~5월 10일, 1ㆍ2층 상설모금대) △먹거리 장터 ‘마음을 전하는 전부치기’(축제 기간 중, 3층 게이트볼장) △보이는 라디오 ‘고맙습니다 선배시민’(4월 중, 2층 로비) △어르신 나눔 작품 바자회 ‘봄에 핀 나눔 꽃’(4월 6일~5월 3일, 탑골미술관) △쌀 모으기 ‘사랑의 쌀독’(수시 진행, 1층) △어르신 상담센터 합동 캠페인(4월 26일, 탑골공원) △나눔공양(수시 진행, 1층 식당) △등축제 성과발표회(5월 10일, 3층 TOP작은공연장) 등이다.

관장 희유 스님은 “15년간 센터 어르신들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발대식이 열리는 오늘 반가운 봄비가 내려 올해 축제는 더욱 잘 치러질 것 같다. 어르신 모두 즐거운 축제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문금 어르신 모금단 대표는 “지난해엔 나눔의 등축제 수익금 중 10%를 어려운 이웃에게 환원했다. 목표인원인 2017명 이상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올해도 성황리에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이웃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사 중인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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