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천문화재단과 복지기금 마련해

전국비구니회가 비구니 복지 향상을 위해 5월부터 의료비 지원에 나선다.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는 3월 31일 서울 법룡사 전국비구니회관서 11대 집행부 제1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비구니회 위상과 회원 소속감을 높이고자 의료비 지원사업에 나설 것을 밝혔다.

전국비구니회에 따르면 이 사업은 백천문화재단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시행된다. 지난해 전국비구니회가 비구니 편익 증진을 위해 고민하던 때 백천문화재단 측에서 복지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비구니회와 백천문화재단은 각각 매월 200만원씩 예산을 편성, 5월부터 12월까지 총 3200만원의 사업비를 바탕으로 비구니 스님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전국비구니회 소속 비구니 스님과 자비원 광명노인요양원에 입소한 비구니 스님이며, 본인부담 의료비 20%(1인 100만원 한도)가 지원된다. 전국비구니회는 지속적인 복지기금 모연을 통해 지원규모와 대상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비구니회는 이외에도 △불교적 호스피스 교육과정(9/8~10) △종단사업지주회사 도반HC와 달력 및 생수사업 협약 △불교영어통번역과정(9/13~17) △전문가 양성을 위한 사찰음식 승가교육 등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회칙 개정을 통해 종단 승적 외에 전국비구니회에 등록한 회원에게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부여키로 했다. 또 비구니의 자존과 정체성, 자율성 확보를 위해 명사 법계 추대위원회를 종단 법계 법령에 맞춰 신설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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