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지 영배 스님 통도사 원통방서 발표

성파 스님

[현대불교=하성미 기자]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영배)가 3월 25일 수좌 성파 스님을 방장 직무대행으로 공식 발표했다.

주지 영배 스님은 25일 오전 원통방에서 “성파 스님을 방장대행으로 모실 것”을 발표하고 성파 스님의 주석처인 서운암을 방문했다. 이후 삼배하며 성파 스님께 “앞으로 성심껏 보필하고 모실 것이다”고 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파 스님은 26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노천문도회의 한 스님은 “발표 전에 원명 스님과 주지 영배 스님 그리고 월파 스님 등 원로 어른스님들과 논의가 있었다”며 “논의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성파 스님을 방장 직무대행으로 모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도사 방장으로 정식 추대가 되기 전까지는 완전히 안정화됐다고 보기 어렵다. 어서 안정화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방장 직무대행 성파 스님은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0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70년 월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71년 통도사승가대학을 졸업한 이후 총무원 사회부장과 교무부장,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소임을 맡았으며, 제5대, 8대, 9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통도사 서운암에서 주석해온 스님은 오랫동안 문화포교를 펼쳐왔다. 성파시조문학상, 영남시조백일장을 개최하고 있으며 5년간 흙으로 구운 3000불을 봉안했고, 10년에 걸쳐 16만 도자대장경 불사를 회향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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