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약천사, 합창 단원 48명 수계
[현대불교=하성미 기자] 부처님의 공덕을 맑은 목소리로 찬탄하는 어린이 합창단원들이 계를 지키며 살 것을 발원하고 수계를 받았다.
제주 약천사(주지 성원)는 3월 19일 약천사 법당에서 수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특별히 약천사에서 활동하는 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 단원 48명이 참여해 부처님의 계를 지키고 청정히 살아 갈 것을 맹세했다. 어린이들을 위해 약천사는 오계 내용을 쉬운 언어를 사용해 풀어 설명하고 연비 대신 조계종 삼보 도장을 찍어주는 등 눈높이 포교의 좋은 예를 제시했다.
특히 어린이 뿐 아니라 단원 가족 80여명이 함께 수계를 받아 가족수계 의식으로 확장됐다. 약천사는 “어린이 포교가 곧 불자가족 양성의 원동력이 되고 기본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계식은 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 신입단원 20명에 대한 입단식과 졸업식도 함께 진행됐다. 약천사는 지난 2016년 활동한 우수단원 고희수 외 9명에게 상장을 수여했으며 졸업생인 양나은 외 단원 5에게는 졸업장과 활동 우수상을 전달했다. 아울러 졸업한 단원들에게는 지속적인 활동 교류를 이어 가기 위해 선임단원증을 수여했다.
주지 성원 스님은 “이번 수계식은 가족들과 어린이들이 스스로 참여해 부처님의 제자가 될 것을 서원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계율을 지키는 올바른 삶으로 행복을 얻기를 바라며 10여년의 활동 동안 자모들의 역할이 너무나 컸고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