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스님 예방서 차별금지법 중요성 피력
대선주자인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조계종이 추진 중인 차별금지법 제정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3월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차별금지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심 대표는 “불교가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종교라고 생각한다. 특히 신년기자회견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종교계 입장을 모으겠다고 밝히신 데 감동했다”면서 “저 역시 차별금지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미국의 증오방지법을 예로 들어 “다종교 다문화 시대에 종교간, 문화간 갈등은 법으로 해결해주지 않으면 큰 다툼으로 이어진다. 미국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법을 제정해 적용하고 있다”며 “차별 없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정치인들의 역할인 만큼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심 대표는 “차별금지법은 당연한 일이지만 종교계 일부서 반대해 뒷걸음질 쳐왔다”며 “원장 스님께서 종교계가 한 목소리를 내도록 애써주시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자승 스님은 “108계단을 오르는 마음으로 한 계단씩 오르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이에 앞서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21일 조계종을 예방했다. 박 의원은 “촛불과 태극기 민심이 충돌하는 상황서 일부 대선주자들이 수습보단 선거운동을 해 양식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출마선언을 보류하다 탄핵인용 이후 출마했다. 부족하지만 국가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큰 뜻을 꼭 이루시길 바란다. 불교에 많은 애정을 갖고 계시기에 항상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