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시:작, 4월 9일까지 이종송ㆍ정상곤 작가 2인展

이종송 Dance of the Forest, 흙벽화기법에 천연안료, 116x45.5cm, 2017

이종송ㆍ정상곤 작가가 마주한 자연(自然)은 어떤 모습일까. 그 자연 속에서 두 작가는 무엇을 다르게, 또는 같게 느꼈을까.

갤러리시:작은 3월 22일~4월 9일까지(월요일 휴관) 이종송ㆍ정상곤 작가의 ‘Duo, 만들다, 발견하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자연을 대상으로 느낀 감정을 구현한 회화 및 판화 작품 50여점을 소개한다.

두 작가는 자연이란 물리적 공간을 각자의 시선으로 관찰해, 각기 다른 내적 경험을 통해 작품에 녹였다. 다르면서도 같은 작품 속 사유(思惟)가 관람객들의 다양한 감흥을 유발시킬 것으로 주목된다.

먼저 자연 풍경 속 무한한 변화와 이질적 공간을 독보적인 흙벽화 기법으로 표현하는 이종송 작가는 이번 전시서 흙과 안료에서 우러나오는 색을 활용, 보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자연을 묘사한다. 이 작가는 “추상적인 풍경에서 느낀 내면의 감정을 단순한 색과 면, 점으로 표현했다. ‘숲의 춤(Dance of the Forest)’이란 제목에 나타나듯 생명이 움직이는 듯한 숲의 모습을 그렸다”며 “감상자에 따라 숲인 듯, 나무인 듯, 사람인 듯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정상곤 작가는 특정한 장소의 재현보단 개인의 고민과 경험들을 시각화하기 위해 거친 묘사를 반복해 유적이고 몽환적인 풍경을 담아냈다. 이야기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세부 표현보단 생략되고 왜곡된 형태를 유지하며 디지털 방식의 회화를 표현해냈다.

정상곤 Skin deep, 41x53cm, oil on canvas, 2015

오프닝 리셉션은 3월 24일 오후 5시, 작가와의 대화는 31일 오후 7시 진행된다.

이종송 작가는 서울대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해 대한민국 미술대전서 특선 및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건국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상곤 교수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해 동 대학원을 졸업, 현재 동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 베를린, 동경, 후쿠오카, 에스토니아 탈린 등에서 판화와 페인팅으로 총 33회의 개인전을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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