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증심사, 직장인 위한 출퇴근 템플스테이 마련

바쁜 도시인들을 위한 안성맞춤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광주 무등산 증심사(주지 연광)는 일반인이 집에서 출퇴근 하듯 사찰에서 5박 6일 동안 머물며 일상생활과 산사체험을 같이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행한다.

도시인들을 위한 출퇴근 템플스테이를 여는 증심사는 최근 사업비 15억을 들여 최신식 템플스테이 전용관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직장인들을 위한 ‘출퇴근 템플스테이’란 명칭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녁에는 사찰에 머물며 스님과의 차담과 선택적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통해 개인의 온전한 휴식과 새로운 삶의 원동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템플스테이다.

프로그램은 매달 첫째주와 셋째주 일요일부터 금요일 오전까지 5박 6일 동안 사찰에 머물며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출근 전과 퇴근 후로 프로그램을 나뉜다. 출근 전에는 오전 4시 기상해 예불과, 명상, 108배, 아침 공양 등이, 퇴근 후에는 스님과 차담, 촛불명상, 다스림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템플스테이는 당일형과 휴식형, 체험형, 맞춤형 등 다양한 형태로도 운영된다. 당일형은 2~4시간동안 사찰 음식 체험과 스님과의 대화 등이 진행되고 휴식형은 사찰 산책, 스님과의 차담, 다도를 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체험형은 사찰에 머물며 예불, 108배, 공양, 참선, 포행(산책) 등을 할 수 있으며 맞춤형은 신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고를 수 있다.

 

출퇴근 가능이라는 특별한 내용은 무등산에 있으면서도 차량으로 도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증심사의 접근 환경에 기인한다.

이를 위해 증심사는 올 초 2월 총 사업비 15억을 들어 템플스테이 전용관 3동을 완성하고 전체 40여 명의 참가자들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했다. 신규 템플스테이관은 각 방에 2~3인이 숙식 가능하며, 각 방별 욕실과 냉난방, 사물함 등이 구비되어있는 한옥양식의 최신시설이다.

조영훈 종무소 담당자는 “현대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작은 휴식과 새로운 삶은 원동력을 갖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장시간 현실생활을 떠날 수 없는 이들에게 사찰에서의 명상과 내면의 휴식을 취하고, 이를 사회에서도 적용해 일주일간 명상휴식과 생활을 같이 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증심사는 2008년 광주 지역 최초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로 지정되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선정하는 ‘템플스테이 우수 운영사찰’로 2014년, 2015년 2년 연속 선정되었고, 광주 지역 축제 및 행사에 주요 초청 인사에게 사찰음식 만찬회 등을 진행하며 지역의 대표적 사찰로서 위상과 함께 문화 관광 자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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