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제강점기 위안부의 아픔을 기억하는 소녀상에 대한 철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불자시인의 시집 출간이 눈길을 끈다.

조현옥 시인은 ‘일본군 위안부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4집 시집을 출간했다. 시집에는 남북과 중국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30분의 증언을 시로 형상화한 증언이 담겨있고, ‘나비의 거처’, 돌아온 소녀‘ 등 52편의 창작시가 담겨져 있다.

조현옥 시인은 발간사를 통해 “이국 만리 먼 타향에서 일본 군인들의 강제적 성 노예로 무참히 사라져 간 그분들의 영혼들을 위해 시집을 바친다”며, “과거는 수정될 수 없고 없었던 것으로 만들 수도 없다, 하물며 사죄는 커녕 한국의 소녀상까지 철거하라는 요구를 하는 일본을 보면 일본의 미래는 없다. 하루속히 그 진실이 밝혀지고 일본의 국가적 사죄와 배상이 이뤄지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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