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불학승가대학원 졸업 및 입학식봉행

 

국내 유일의 초기불전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선운사 초기불교불학승가대학원 (원장 환성스님, 운영위원장 경우스님)이 3월 14일 제5회 졸업식과 7회 입학식을 봉행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3명의 스님이 2년의 전문과정을 마쳤으며 5명의 스님이 새로 입학했다. 졸업생 중 2명의 스님은 3년과정의 연구과정에 입학해 계속 학업을 이어간다.

 이날 졸업식과 입학식에는 학장 환성스님, 강주 재연스님, 성륜스님 등 대학원 교수사 스님들과 선운사 원로 재곤스님, 법현스님, 범여스님, 고창사회복지관장 대원스님, 강천사주지 종고스님,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 선운사 총무 심학스님 등 50여명의 스님들과 선운사 합창단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해 학인 스님들의 졸업과 입학을 축하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대일스님이 교육원장상을 보적스님이 운영위원장상을 수상했다.

 학장 환성스님은 인사말에서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다” 며 “2년의 전문과정과 3년의 연구과정을 마친 학인스님들은 한국 불교발전을 위해 큰 재목이 되기바란다”고 당부했다.

 재곤스님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학업에 정진해준 학인스님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끊임없는 정진과 화합으로 큰 성취이루기 바란다”고 졸업과 입학을 축하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심학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초기불교사상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가장 충실하게 담겨 있다” 며 “학인스님들은 초기불교의 교학과 체계적인 수행체계를 정확이 이해하고 수행과 정진을 통해 한국불교의 초석이 되기바란다”고 강조했다.

 새로 입학한 신입학인스님들은 고불문을 통해 “수학 중 장애를 만날 때마다 대중을 생각하며 청규를 지킬 것이다” 며 “우리들의 첫 걸음이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간절히 발원한다”고 다짐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으로 익산 국악원 김달교수의 가야금 연주 공연에이어 빨리어 삼귀오계 봉독으로 시작된 이날 졸업식과 입학식에는 졸업학인스님의 연구 성과물 헌정, 사은3배, 학위증 수여, 격려사, 축사, 축하공연, 고불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선운사 초기불전 승가대학원 2년의 전문과정과 3년의 연구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도불교사상과 역사, 초기 경전 성립과 구성, 빠알리어 경율론, 위빠사나 수행 등의 교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 선운사 초기불전불학승가대학원장 환성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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