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렁갈 개발로 절반 이상 내쫓긴 스님들 관련 묵묵부답

 

▲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가 철거작업에 돌입한 라렁갈 계곡 모습. 사진출처=타임즈유니언

[현대불교=이보형 객원기자] 라렁갈 철거 작업에 돌입하며 티베트 스님들을 내쫓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던 중국 정부서부에 티베트 불교학교 센터를 새로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언론 타임즈유니언은 3월 14(현지시간) “중국 정부는 안전성과 공중보건시설을 확보해 티베트 스님들이 안전하게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불교학교센터를 서부에 짓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는 지난해 티베트 설타르 불교 연구소가 있는 라렁갈 계곡을 개발해 50퍼센트 이상의 건물을 철거하고 5천명 이상의 스님을 내쫓은 것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티베트 최대 불교학원인 라렁갈 불교 아카데미는 최대 37,000여 수행자가 머물렀던 곳이었으나중국의 티베트 불교 탄압 정책이 펼쳐지면서 수행자 1만여 명에서 6개월 만에 500명 미만으로 줄었다이 사건으로 소속 비구니 스님 릭진돌마가 순수한 티베트 승려들을 억압하는 중국의 행태는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괴롭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 자살한 일도 있었다.

해외 감시단은 중국이 라렁갈에 머무는 스님들을 내쫓기 위한 행동이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쯔밍 중국 정부 대변인은 라렁갈의 건물들은 화재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화재발생시 소방관들의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밀집한 건물들을 정리한 것일 뿐이라며 시설 개설의 목적은 거주민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화재 위험을 제거하기 위함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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