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미타, 3월 17일 중국 중화전국청년연합회와 교류 협약

파라미타 '장보고 해외문화탐방 및 국제교류' 행사 모습. 중국국제청소년 중심과 공동주관했다.
[현대불교=노덕현 기자] 사드 배치를 두고 한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불교계 대표 청소년단체가 중국 청소년 연합회와 교류 협약을 맺어 눈길을 끈다. ‘불교’를 통한 양국 민간교류가 경색돼가는 한중 관계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심산, 이하 파라미타)는 3월 17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 중화전국청소년연합회 소속 국제청년교류센터와 청소년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식에는 한국 측 대표로 파라미타 회장 심산 스님을 비롯해 파라미타 한중친선교류 자문위원장 상인 스님, 김민기 활동기획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파라미타에 따르면 중국측 대표로는 국제청년교류센터 대표가 참석한다.

이날 맺어지는 협약은 2010년 7월 진행된 1차 업무협약의 기간 종료에 따른 연장 협약으로 파라미타와 중국 국제청년교류센터 측은 청소년 교류의 장을 매년 한차례씩 가져왔다.

파라미타는 협약에 기반해 중국에서 장보고유적지 탐방, 조선독립군 항일유적 탐방, 청소년 고구려유적 답사 등도 개최했다. 한중관계 경색 국면에서 협약 연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청소년 교류는 이어가야 한다는 양측의 입장에 따라 2차 업무협약이 이뤄지게 됐다.

한국대표단은 17일 협약식에 앞서 16일 북경에 위치한 중국 중앙당 소속 중국국제교류협회를 방문하고, 중국국제청년교류센터 시설도 참관할 예정이다.

파라미타 회장 심산 스님은 “이번 협약에는 20년 넘게 꾸준히 중국 측과 신뢰를 쌓아온 상인 스님의 역할이 컸다. 불교는 양국 정서의 교집합”이라며 “불교가 한중관계를 주도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양국 신뢰를 위해 꾸준히 교류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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