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범어사 대웅전 앞 마당
[현대불교=하성미 기자]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가 3월 5일 심검당(尋劍堂) 상량식을 봉행했다.
심검당은 범어사 보제루를 지나 대웅전을 바라보고 왼편에 위치한 113㎡ 규모의 작은 전각이다. 현재는 원주실로 사용되고 있으나 1613년 광해군 당시에 범어사 대웅전을 중건 할 당시 지어졌다. 정면 6칸, 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조선 후기 목조 양식을 살펴 볼 수 있는 건축물이다. ‘심검’이란 당호는 동산 스님이 쓰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방으로 사용되다 범어사 선방 금어선원이 조성된 후 조사전 등으로 활용됐다.
범어사는 보수 공사를 진행하며 최대한 심검당의 두리기둥과 주요 부분을 보존하고 썩은 부분만 해체 보수 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주지 경선 스님은 “최대한 심검당의 모습을 보존하고 썩은 부분을 안전하게 보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 날 전에는 불사를 마무리하고 원주실로 재 사용 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범어사는 상량식 직후 2017학년도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및 불교상담대학 입학식을 5일 보제루에서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경전반 , 상담대학 학생 총 333명이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