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동안 총 2억 2천여만원 전달

▲ 태고종 부산 원광사가 3월 5일 법당에서 원광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현대불교=하성미 기자] 태고종 부산 원광사(주지 지광)가 3월 5일 법당에서 원광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원광사는 2008년부터 매년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장학금 총액이 2억 2천여 만원에 이른다. 장학금은 봉축과 천도재 등 여러 행사 가운데 신도들이 십시일반 모은 보시금을 회향하는 것으로 올해는 신라대학교 3학년 최소연 외 대학생 4명에게 각 200만원, 연재고등학교 2학년 신지은 학생 외 11명에게 50만원씩 총 1,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식은 내빈 소개와 법문 및 축사 그리고 장학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주지 지광 스님은 법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사회의 좋은 인재 동량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스님은 신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함으로 자비의 마음을 꾸준히 실천하고 부처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다고 강조했다.

지광 스님은 “오늘 장학금 전달의 원동력은 신도들의 자비정신이자 남을 보살피겠다는 마음의 결과이다. 장학금 전달이 이 사회를 그리고 이 세계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다 물에 빗물이 떨어진다고 어떤 큰 변화가 있겠느냐”며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유마 거사가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고 하셨다. 이 중생을 사랑하는 마음은 실천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받는 이도 세상에서 긍정의 마음을 가지고 잘 성장해 세상에 빛과 소금과 같은 인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학생들 뿐 아니라 태고종 원로의원 원묵 스님, 태고종 중앙종회의원 지성 스님, 조계종 영천암 일허 스님, 부산서부종무원장 지환 스님, 권오성 부산 동래구의원, 김수곤 원광장학회 상임이사와 원광사 신도 100여명이 참석했다.

원광사는 장학금 전달 뿐 아니라 2003년부터 부산 7개 구청에 백미를 전달하고 군포교 활동 및 금정산 환경 보호 활동, 해외 구호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5년에는 재단법인 원광장학회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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