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흥실천협, 1000일 참선대법회 개최

[현대불교=하성미 기자] 치열한 구도의 길을 가는 수행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온 선 수행. 이러한 선 수행이 일반인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참된 힐링의 길을 제시하는 법회가 열린다.

대선사 법석 통한 수행 正路 제시
첫 법회, 3월 19일 부산코모도호텔
참불선원 각산 스님 첫 법사 이어
무여·의정 스님도 수행법 지도
대학생 포교 위해 500명 초청


불교중흥실천협의회(의장 안국)는 1000일 참선대법회 ‘불교미래 100년을 위한 사자굴에 들어가다’를 개최한다. 첫 법석은 3월 19일 오후 2시 부산코모도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다.

‘1000일 참선 대법회’는 불교중흥실천협의회에서 펼치는 주요 사업 가운데 ‘재가 안거제도 포교활성화’와 ‘청소년 및 대학생불교 포교활성화’를 위해 여는 법석이다. 일반 재가자들이 대선사들의 법문을 통해 수행법을 지도 받고, 수행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포교를 위해 대학생 500명을 특별 초대한다. 여러 방편으로 불교를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교의 핵심 내용을 대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불교중흥실천협의회 의장 안국 스님은 “사회가 급속히 발전하고 물질은 풍요로워졌지만 사람들은 행복에서 더 멀어지고 불안과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행은 정신적으로 풍요로움을 안겨줄 뿐 아니라 우리 불교가 강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이번 참선 대법회는 신행과 포교라는 불교 중요 과제를 해결하는 참다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불교중흥실천협의회는 3월 19일부터 ‘1000일 참선대법회’를 봉행한다. 첫 법회는 참불선원 각산 스님이 법사로 나선다.

‘1000일 참선대법회’ 첫 공식 법석의 법사는 참불선원 각산 스님이 나선다. 각산 스님은 서울과 부산에서 ‘참다운 불교와 나의 참된 불성을 깨닫자’는 뜻의 ‘참불’을 강조하고 대중에게 선 수행 실참을 지도 중이다. 세계적 불교수행자로 알려져 있는 아잔 브람 스님의 위빠사나 수행과 간화선 수행을 동시에 지도하며 쉬운 언어로 수행법을 전달하고 있다.
▲ 5월 27일은 축서사 무여 스님이 선을 통한 수행의 길을 제시한다.

2차는 5월 27일 축서사 조실 무여 스님, 3차는 9월 17일 경기도 상원사 용문선원장 의정 스님이다. 무여 스님은 오대산 상원사에서 희섭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6년 이후로 상원사, 동화사, 송광사, 해인사, 관음사, 칠불사 등 제방 선원에서 20여 년 동안 안거했다. 이후 칠불사ㆍ망원사 선원장과 조계종 초대 기초 선원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로 선의 가풍을 세우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선사다.
▲ 9월 17일에는 상원사 용문선원장 의정 스님이 설법한다.

의정 스님은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이사장이며 1973년 출가 후 선 수행으로 일평생을 걸어 온 대선사로, 간화선을 대중화하고 세계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선원생활의 규범이 되는 〈선원청규〉 편찬 위원장을 맡아 승가 공동체의 수행 생활을 강조했다.

불교중흥실천협의회는 “3차 법회에 이어 한국 뿐 아니라 태국·대만·호주 등 수행법을 안내할 법사 스님들을 모실 계획”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법회는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특별 후원금은 불교실천중흥협의회를 비롯한 전국선원수좌회, 선원수좌문화복지회에 회향한다. (051)504-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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