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본산 성역화불사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포교원·중앙신도회·포교사단 등은 2월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생명살림캠페인 ‘채식day, 기부day’를 선포하고, 건강한 사회변화를 이끌어내는 운동을 전개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선포식에는 교역직 스님과 신행단체장을 비롯해 한국채식연합 대표와 한국고기없는월요일 대표가 참석한다.

이 캠페인은 1주일에 하루(매주 목요일) 채식을 다짐하는 서약서를 작성하고, 이를 실천한 뒤 약속을 지켰다는 의미에서 생명살림 기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부는 △치유와 상생의 10.27법난 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부 △결식아동을 위한 아름다운동행 기부 등 2가지다. 채식 실천 1회를 1,000원으로 산정해 1개월 4,000원을 기부자가 직접 기부하면 된다.

신청은 조계종 홈페이지(종무행정-채식day) 또는 전화 (02)730-6690으로 하면 된다. CMS 자동이체 기능이 없어 이름과 연락처만으로 신청할 수 있다. 기부금 영수증은 발급된다. 또한 카카오톡 엘로아이디 ‘채식day기부day’를 친구추가 하면 매주 목요일 채식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성역화추진위 관계자는 “채식주의자가 되자는 운동이 아니다. 불교정신에 따라 생명살림 문화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불살생은 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가르침이지만 정작 육식하지 말라는 목소리는 낮았다. 구제역 등 육식으로 인한 폐해가 확대되는 시기에 체질과 가치관을 바꿔나가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