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교사찰 동림사, 그림교실 수강생 모집

▲ 문화포교사찰 기장 동림사에서 그림 수강생을 모집한다. 주지 성타 스님은 그림을 설명하며 "불교 뿐 아니라 어린 시절 추억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그림으로 힐링을 얻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부산 기장 동림사(주지 성타)에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시골길, 모란 꽃, 가을에 만나는 빨간 홍시 그림이 찾는 이들을 반긴다. 문화포교의 방편으로 그림을 선택하고 40년 동안 붓을 잡아 온 동림사 주지 성타 스님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성타 스님은 ‘동림사 갤러리 그림교실 강좌’를 열고 회원을 수시 모집 중이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와 직장인을 위해 7시로 나눠 운영한다. 초급반부터 고급반에 이르기 까지 주지 성타 스님이 직접 지도하며 동림사 내 법연당 동림 갤러리 안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수강 기간은 3개월이며 회비는 10만원이다.

동림사는 매년 1000여명의 청소년이 찾아 템플 스테이를 진행하는 문화포교지로 이름나 있다. 부산 마케팅고를 비롯해 일반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사찰 문화 뿐 아니라 전통 문화 그리고 명상을 체험하고 있다. 동림사는 다채로운 불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인성 교육을 실시하며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성타 스님은 “청소년 포교 뿐 아니라 일반인 포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그림 교실을 열고 자연스럽게 사찰을 찾도록 돕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림 교실은 올해 2기를 맞는다. 성타 스님은 그림에 불교 색채를 많이 넣지 않는 것은 일반인 포교를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미 불자인 분들을 초대하기 보다는 일반인을 포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불자를 초대해 그림을 가르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불자 아닌 분들에게 불교를 전하는 것은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며 “작년에는 목사님도 와서 그림을 배우고 사찰 문화를 익히기도 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성타 스님은 그림 교실을 통해 밝은 세상을 발원하며 회원들과 그림으로 봉사도 나설 것을 밝혔다. 현재 스님은 기장경찰서와 협약을 맺고 ‘밝은 거리 만들기’에 동참하고 벽화 그리기 봉사를 진행 중이다.

성타 스님은 “앞으로 회원들과 우범 지대에 벽화도 그리고 단청이 필요한 사찰에도 방문 할 것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아울러 “힐링을 찾아 많은 분들이 도심을 빠져 나가는데 백화점이나 문화교실이 아닌 동림사에서 좋은 도반을 만나고 쉼터처럼 힐링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성타 스님은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했다. 2009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특선 2회, 입선 3회 등 다채로운 수상경력을 보유한 작가이다.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광주광역시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운영위원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개인전 15회, 초대전 300여회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051)508-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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