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평생교육원, 찬불가 지도사 과정 8기 개강

▲ 찬불가 지도사 과정 강사진 중 강형진 대표(사진 첫째 줄 왼쪽), 이정화 주임교수(둘째 줄), 차은선 교수(첫째 줄 오른쪽).

[현대불교=박아름 기자] 찬불가를 배우는 것 뿐 아니라 직접 가르칠 수 있도록 전문 지도사를 양성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찬불가 지도사 과정은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불교음악 아카데미다. 전국 사찰 등에서 찬불가를 가르칠 지도자를 양성하는 전문교육과정이다. 20132학기 강형진 아카사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중심으로 개설된 후 20152학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찬불가 지도사 민간자격증 승인을 받았다. 오는 3138기 개강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이 과정을 통해 민간자격증을 취득한 찬불가 지도사는 17명이다. 이들 중 몇몇은 이미 사찰에서 찬불가 지도를 시작했으며, 전문적 커리큘럼과 강사진들의 실력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음성포교사전문 인력 양성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강형진 대표는 그동안 불교음악의 전문화에만 치우쳐 대중화는 고려하지 못했다. 찬불가의 대중화를 위해선 실력 있는 지도사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기초부터 심화까지 꼼꼼하게 가르치는 찬불가 지도사 과정을 통해 더욱 많은 음성포교사들이 배출될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찬불가 지도사 과정은 2급과 1급 과정으로 나뉜다.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진행되는 2급 과정은 기초음악이론 국악의 이해 찬불가 역사의 이해 불교와 음악 기초지휘법 등을 배우며, 15강에 수강료는 45만원이다. 같은 날 오후 7시 열리는 1급 과정은 찬불가 지도법 심화 가창법 Coaching Ensemble 등 보다 전문적이고 심화된 내용을 학습하며, 15강에 수강료 50만원이다.

강사진은 불자이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교수들로 구성됐다. 국립교향악단 및 KBS교향악단 바이올린 주자 등을 역임한 강형진 총괄대표를 비롯해 이정화 주임교수, 차은선이동원강유정박선영 교수 등 국내외서 고루 활동한 실력파 라인업이다.

이정화 주임교수는 찬불가를 따라 부르기만 했던 보살님들이 전문적으로 배우며 누군가를 가르치니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앞으로 교육체계를 더욱 강화해 역량 있는 찬불가 지도사들을 많이 배출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차은선 교수는 찬불가는 경전보다 부처님 말씀을 더욱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다. 찬불가가 포교의 핵심 수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수진들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동국대 평생교육원은 찬불가 지도사 과정 뿐 아니라, 누구나 쉽게 찬불가를 배울 수 있는 힐링스쿨 과정도 마련했다. 기초반은 매주 월요일 오후 2, 심화반은 같은 날 오후 7시 진행된다. 15, 수강료는 40만원. (02)2260-3728

▲ 찬불가 지도사 과정에 참여 중인 수강생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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